[이슈] "힘내라 튀르키예·시리아" 삼성·SK·현대차·LG 등 재계, 복구지원 '한마음'
[이슈] "힘내라 튀르키예·시리아" 삼성·SK·현대차·LG 등 재계, 복구지원 '한마음'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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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등 잇달아 '구호 성금' 지원
굴착기 등 '복구작업용' 장비 지원도
현대차, 현지 법인 지원 활동 '눈길'

강진으로 3만여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조속한 피해 복구와 구조작업 지원을 위해 기부금 및 구호물품을 조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좌)SK그룹 최태원 회장, (우)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사진=각 사 그룹]
(좌) SK그룹 최태원 회장, (우)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사진=각 사 그룹]

◆ 삼성·SK 등 잇달아 '구호 성금' 지원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지진으로 고통 받는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 달러(약 38억원)를 지원했습니다. 또 회사 차원의 지원과 별도로 삼성전자 임직원들도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자발적 성금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도 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만 달러(약 12억6000만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지원금은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 및 전달, 구호활동 수행 등에 쓰이게 됩니다.

LG그룹은 대한적십자사에 구호성금 100만 달러를 기탁했습니다. 추후 튀르키예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한편 포스코그룹도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구호 성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산밥캣 스키드로더 [사진=두산그룹]
두산밥캣 스키드로더 [사진=두산그룹]

굴착기 등 '복구작업용' 장비 지원도

지진 피해가 심한 현장은 구조 물자나 장비가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잔해물을 제거하고 옮기는 데 필요한 스키드로더와 굴착기 등 장비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는 지난 8일 튀르키예 강진에 피해를 입은 복구 현장에 중형 굴착기 10대를 전달했습니다. HD현대의 건설장비는 현지 딜러가 가지고 있는 물량으로 복구 현장에 즉시 투입됩니다.

두산도 자회사 두산밥캣을 통해 100만 달러(약 12억 원) 상당의 스키드로더와 굴착기를 15대 가량을 보내, 튀르키예 현지 딜러를 통해 신속히 건설장비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두산은 전력 공급이 어려운 현장에 활용할 이동식 발전기와 조명장비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양사의 중형 굴착기와 스키드로더는 지진 피해 현장에서 잔해물을 제거하고 옮기는 데 쓰이게 됩니다.

현대차그룹 CI
현대차그룹 CI

◆ 현대차, 현지 법인 지원 활동 '눈길'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 법인(HAOS)은 한국 기업 중에서 최초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매몰 현장 구조에 필요한 절단기·그라인더 등 인명 구호장비에 25만유로, 식품·위생용품·방한용품 등 이재민 생필품에 25만유로 등 총 50만유로 규모의 현물을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또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해 수리비와 재해 지역 차량 정기 점검비용을 50% 할인합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빠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이 외에도, 총 200만달러 규모의 구호성금을 지원을 통해 현지 구호 활동 및 피해 복구에 보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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