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층간소음 저감 전문 연구시설 ‘H 사일런트 랩’ 가동
현대건설, 층간소음 저감 전문 연구시설 ‘H 사일런트 랩’ 가동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H사일런트 랩에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
H사일런트 랩에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H 사일런트 랩(H Silent Lab)'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의 1등급 인정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표준 상품 개발을 가속화합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마북 기술연구단지에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인 H 사일런트 랩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 검증을 위한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춰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인정기관이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중량충격음 모두 국내 건설사 최초로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하며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H 사일런트 랩은 1등급 바닥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내부 환경(온도 및 습도)변화 실시간 모니터링, 반복적인 하중 시험을 통한 내구성 평가 등 장기적인 품질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합니다. 

특히 아파트의 구조와 평형, 바닥 두께 등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진동의 주파수 대역과 정확한 소음 발생 위치 파악을 위해 아래층 거실의 천장과 벽에 여러 개의 센서를 설치하고, 층간소음 원인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현대건설은 바닥, 천장 마감재 등 세대 내 다양한 조건의 진동 및 소음을 측정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1등급 기술을 고도화 하고 이를 현장에 조기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상 4층, 총 7세대 규모의  H 사일런트 랩은 바닥구조(슬래브, 온돌층, 완충재 시스템별 조합)에 따른 층간소음 성능 뿐만 아니라 경량 벽체 차음 성능도 검증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아파트에 적용 중인 ‘벽식 구조’ 외에도 평형 변경이 용이한  ‘PC 라멘조’로 구성해 벽체의 조건에 따라 소음이 전파되는 특성을 연구하며 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벽식 구조 실증세대에는 신축 또는 리모델링과 같은 사업유형에 따라 소음 차단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각 층마다 바닥시스템 구성 요건을 세분화하고 슬래브 두께를 다르게 적용하는 등 다양한 조건에서의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진행합니다. 

라멘조는 공간을 구분하는 벽체가 없이 외부기둥과 보로 구성돼 있어 자유로운 평면 구성과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향후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주거 상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라멘조를 선제적으로 적용하여 평면 변경을 통한 층간소음은 물론 경량 벽체 차음 성능 연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재와 공법 중심의 층간소음 저감기술에 이어 평면, 구조를 고려한 기술 개발까지 확장해 폭넓은 기술 개발로 차별화된 주거 기술 및 품질로 고객이 만족하는 층간소음 저감형 주택을 실현하겠다”며 “한층 강화된 정부의 층간소음 검증 체계 정책에 발맞춰 공공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미래 주거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문제해결에도 앞장설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