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의 친환경 경영이 '순항중'입니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최근 발표에서 금호석유화학의 평가 등급이 1년 만에 4단계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사회도 금호석유화학의 친환경 경영 성과를 인정한 겁니다.

2021년 6월 ESG위원회 출범 등 ESG 경영의 본격 시작을 알린 금호석유화학은 '탄소중립 성장안' 청사진을 수립하는 등 기후 변화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섰습니다. 올해 2월에는 합성고무 4개 제품이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도 한층 철저한 관리를 바탕으로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입니다.

◆ '5대 전략' 구체화...중장기 탄소중립 성장 추진 중

지난해 2월, 금호석유화학은 ESG경영활동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부문의 계획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실무에 돌입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ESG경영활동의 씽크탱크인 ESG위원회는 중장기 탄소중립 성장안을 5대 중점 전략으로 정리했습니다. ▲클린에너지 전환 기반 全사업장 감축 가속화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 ▲친환경 바이오 기반 원료로의 전환 ▲Recycling 확대 ▲탄소자산관리 디지털 전환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기반 마련 등입니다.

5대 전략을 기반으로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BAU(배출 전망치) 대비 약 29%와 국가 NDC기준 23%의 탄소배출 저감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증가분보다 감축량이 많아지는 2035년을 탄소중립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2050년 탄소중립 성장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 'ISCC PLUS' 인증 획득..."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4개 제품은 지난 2월,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PLUS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을 기준으로 원료 구입부터 생산, 판매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입니다.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금호석유화학 제품은 주로 타이어 소재로 활용되는 합성고무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HBR(High Cis Butadiene Rubber) ▲LBR(Low Cis Butadiene Rubber) ▲NdBR(Ultra High Cis Butadiene Rubber) 총 4가지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인증을 통해 4개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부타디엔과 스타이렌을 바이오, 재생 계열로 전환하고 친환경 원료가 적용된 ISCC PLUS 인증 합성고무 생산에 단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CDP 평가 등급 1년새 대폭 상승...지속가능성 인정

이 같은 친환경 경영은 지난 9일, 국제 사회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 등급이 1년 만에 4단계 상승한 겁니다.

CDP 지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DJSI),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MSCI) 등과 함께 대표적인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로 사용됩니다. 금호석유화학의 CDP 등급은 2021년 D등급에서 지난해 B등급으로 마이너스(-) 등급까지 포함해 4단계 상승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재 화학 부문의 최고 등급이 A- 등급인 것을 고려할 때 탄소 다배출 업종에 대한 기본적인 디스카운트가 적용될 수 있음에도 금호석유화학이 네 등급 상향을 이뤄낸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등급 상승을 이뤄간다는 계획입니다.

박나연 기자 kk020419@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