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하나카드, 국내외 '손님 만족' 경영철학 통했다..."올인원 플랫폼 전략 강화"
[이슈] 하나카드, 국내외 '손님 만족' 경영철학 통했다..."올인원 플랫폼 전략 강화"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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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1분기 실적...'손님 만족'은 최고 수준
- 중국 여행객 잡아라...지역상권 활성화 앞장
- '올인원' 플랫폼 박차...'원큐페이' 업그레이드 

"손님 만족" 바로 하나카드의 경영 핵심입니다. 하나카드가 1분기 수익성 악화에도 고객만족 부문에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하나카드는 관계사와 시너지를 내고, 플랫폼 역량을 대폭 강화하면서 손님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 아쉬운 1분기 실적...'손님 만족'은 최고 수준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이익 2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546억원) 동기 대비 63.0% 감소한 수치입니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조달금리가 치솟았고,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증가한 탓입니다. 1분기 대손충당금은 1047억원으로, 전년(400억원)보다 161.75% 올랐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719억원) 대비 66.2% 줄어든 243억원을 기록한 반면 이자 비용은 전년(2810억원) 대비 37.9% 증가한 387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비교적 양호합니다.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71%에서 올해 0.8%로 0.09%포인트 올랐지만, 나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카드업계 전반이 고객들의 상환 여력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올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카드사들의 경우 대부분 연체율이 1%를 넘었습니다. 또 하나카드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입니다. 탄탄한 재무관리를 통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 만족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카드 취급액은 전년 대비 23% 오른 21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신규회원 모집은 34만명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습니다. 하나카드는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카드론 취급 전략과 관계사와의 협업 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 중국 여행객 잡아라...지역상권 활성화 앞장

무엇보다 관계사와의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특히 국내외 모두를 겨냥한 상품·서비스 역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나카드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이하 유니온페이)과의 협력을 돈독히 할 방침입니다. 

양사는 카드 발급, 매입, 마케팅, 신기술 업무영역에서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유니온페이와 함께 국내 최초 위안화 환율을 100% 우대하는 ‘유니온페이(UPI)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내놨습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중국이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을 3년 만에 재개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한 중국 내 국내 여행객 결제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지역상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하나카드는 대구시 생활편의 공공플랫폼 ‘대구로’ 운영사인 인성데이타와 함께 ‘대구로-하나카드’ 출시를 위해 손잡았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시 소상공인과 택시기사, 이용 손님 모두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구로-하나카드는 대구시 지역에 맞춘 생활서비스로 기획됐습니다. 대구로와 대구로택시 앱에서 카드 결제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 '올인원' 플랫폼 박차...'원큐페이' 업그레이드 

고객 만족 부문에도 집중하려 합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손님을 위하는 기조에 맞춰 하나카드 역시 손님 맞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 플랫폼 ‘원큐페이’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종합플랫폼으로 거듭날 방침입니다. 지난해 4월 하나카드는 전 서비스를 원큐페이 앱으로 통합했습니다.

기존 원큐페이 앱은 결제기능을 주로 담당했지만 통합앱은 간편결제, 송금, 마이데이터, 하나머니 기능을 비롯해 생활, 해외, VIP 서비스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달 초에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도 추가했습니다. 금융·통신정보, 공공정보 제공을 통해 조건 신용정보를 올릴 수 있습니다.

하나의 앱에서 금융과 비금융 모두 아우르겠다는 ‘올인원(All-in-one)’ 전략은 가입자 증감에서 나타납니다. 모바일 인덱스의 지난 3월 말 기준 활성 기기 순위를 보면, 7대 신용카드사의 스마트폰 앱 중 원큐페이 설치 횟수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전년(88만대) 대비 44.3% 늘어난 것입니다.

이어 국민카드의 KB Pay(26.6%), 우리카드의 우리WON카드(7.6%),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6.1%) 순이었습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종합금융플랫폼이 되도록 앱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해 손님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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