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외 증권투자가 대폭 증가하면서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은 66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분기(574억4000만달러) 대비 16.4%(94억달러) 급증한 것이자, 지난해 2분기(655억9000만달러)를 뛰어넘어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상 4분기에는 연말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 결산)으로 거래가 축소되는 반면 1분기에는 거래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에 더해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가 상당폭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상 11월부터 시작되는 북클로징 시기에는 기관들이 장부상 수익이나 손실 변화를 원하지 않아 주식이나 채권 거래량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 외국인의 월간 국내 증권 매수·매도 금액은 지난해 4분기 85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150억달러로 증가했습니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 역시 같은 기간 796억달러에 975억달러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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