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GM그룹 등 주요 고객사 탄탄...내수·수출 물량 증가
전기차 붐에 '구동모터 핵심부품·시동발전모터' 공급 쭉쭉
이차전지·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3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량은 약 8000만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에 따른 시장 성장 규모도 2035년이면 6160억 달러, 한화로 약 8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붐이 일면서 관련 차량 부품 생산 기업에 일감이 몰려들고 있는 겁니다. SNT모티브도 친환경 확대 정책 분위기 속에서 수혜를 입고 있는 기업 중 한곳입니다.
1973년 국방부 조병창으로 설립된 SNT모티브는 자동차용 모터와 엔진부품·에어백 등 차량 관련 부품과 화기류와 같은 방산 물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M16 소총을 제작하는 방산 사업을 먼저 시작했지만 1986년 본사 공장 위치에 자동차부품공장을 준공하면서 이후 자동차 관련 매출을 올리기 사직했습니다. 현재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량 쪽에서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 1조448억원, 영업이익 1119억25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SNT모티브가 자회사로 있던 SNT에너지를 2019년에 분리하고 독자적으로 매출 1조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긍정적으로 보이는 만큼 SNT모티브의 매출 신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 '자동차 모터류' 공급 가장 활발...1조 매출의 절반 이상 차지
SNT모티브는 지난해 매출 1조 달성에 이어 올해 1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NT모티브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857억 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은 268억원, 당기순이익은 314억 4300만원으로 각각 16.2%, 28.8% 증가했습니다.
안정적으로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는 영역은 어디일까. SNT모티브의 사업 구조는 ▲차량부품 ▲기타로 구분됩니다. 차량부품 부문 경우 모터, 엔진부품, 전자전장품, 현가장치(서스펜션), 에어백 등 6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기타는 반도체장비 부품과 K2, K2C1 소총과 같은 방산 제품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공급이 활발한 생산품은 '자동차 모터류'입니다. 2022년 사업보고서 기준 전체 매출의 약 40.5%를 모터류가 차지했습니다. 금액으로는 4272억 6400만원 수준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엔진·파워트레인 부품으로 26.3%를 차지했습니다. 매출액으로는 2772억 5800만원 규모입니다. 지난해 순 매출액이 1조448억원이었는데, 이 두 영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현대·기아·GM그룹 등 주요 고객사 탄탄...내수·수출 물량 증가
고객사로는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기업들이 다수입니다. 현대자동차, 기아,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을 비롯해 글로벌 1차 부품사들에도 다양한 부품들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모터류는 현대차, 기아에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고 드라이브 유닛을 비롯해 엔진과 파워트레인 부품은 GM이 가장 큰 고객사입니다.
SNT모티브의 차량부품 내수·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성장이 눈에 확 띕니다. 2021년 내수 규모는 1492억2700만원에서 2022년 2081억 5900만원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수출은 2021년 6129억 4900만원에서 6302억1500만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앞서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매출 감소 폭을 1년 사이 모두 회복한 수치입니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내수 시장 확대는 현대차와 기아 물량 증가가 주효했고 수출 물량 확대는 글로벌 GM 등 해외 자동차 시장 물량 증가로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 전기차 붐에 '구동모터 핵심부품·시동발전모터' 공급 쭉쭉
SNT모티브의 모터 사업은 ▲구동모터 ▲시동발전모터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액츄에이터 ▲일렉트릭 시프트 모터 ▲E모터 펌프 ▲전동식 조향장치 모터 ▲편의용 모터 등 크게 7개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 이들 부품은 모두 부산본사, 정관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매출 확대를 이끈 부품은 ▲구동모터 핵심부품 ▲시동발전모터입니다. SNT모티브에 따르면 구동모터는 전기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로 높은 토크를 낼 수 있습니다. 소형전기차부터 수소연료전지차, CNG하이브리드 버스까지 탑재가 가능합니다. 시동발전모터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특화돼 연료소비와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고 차량 엔진시동 및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고 SNT모티브 측은 설명했습니다. 시동발전모터 2010년, 구동모터 핵심부품은 2014년부터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구동모터 핵심부품으로도 종류가 다양하게 나뉘는데 구체적인 종류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확대 정책에 따라 친환경 차량용 모터 및 전동식 오일펌프 물량 확대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신규수주, 고객다변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지금까지 전기차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친환경 차량용 부품 개발과 생산, 품질 안정화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SNT모티브는 지난해 11월에 취임한 권형순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습니다. SNT모티브의 최대 주주는 SNT홀딩스로 41.10%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4개(SNT대우기차부건(곤산)유한공사·SNT Polska SP. Zo.o.·SNT America Ltd·SNT Daewoo India Private Ltd)의 차량부품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연결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