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NT에너지, '공랭식열교환기' 중동서 인기..."매출, 지속 증가 추세"
[이슈] SNT에너지, '공랭식열교환기' 중동서 인기..."매출, 지속 증가 추세"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3.0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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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랭식열교환기' 주문 밀려든다..."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75% 차지"
올해 1분기 실적도 '호실적'...주력 제품 각각 '내수·수출'에서 활약 중
SNT, "사우디뿐 아니라 중동 지역 전체 시장 타깃으로 수주 늘려갈 것"

"중동지역 가스∙석유화학 프로젝트 증가와 국내 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회사의 매출액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향후 실적 전망과 관련한 SNT에너지 관계자의 말에는 강한 자신감이 배어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SNT에너지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028억 7900만원, 영업이익 356억 1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318억원, 영업이익은 224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로 성장폭이 비교적 큰 편입니다. 개별 실적으로는 매출 1826억 6800만원, 영업이익 22억 8700만원입니다. SNT에너지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1분기도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매출 724억 2800만원, 영업이익 45억3100만원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2%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SNT에너지는 현재 사우디 및 중동 시장에서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SNT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SNT GULF는 사우디 국영기업 ARAMCO와 공랭식열교환기 CPA(Corporate Procurement Agreement-장기조달계약)를 체결했고 HRSG 현지 생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ir Cooler (에어쿨러) 계통도 [사진=SNT에너지 홈페이지]

◆ '공랭식열교환기' 주문 밀려든다..."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75% 차지"
SNT그룹사 중 한 곳인 SNT에너지는 1979년 8월에 설립된 회사로, 현재 김형섭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SNT에너지의 매출 실적이 좋았던 요인은 ▲공랭식 열교환기(ARI COOLER)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주력 판매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2028억원) 가운데 공랭식열교환기 매출 비중은 75.5%로 가장 큽니다. 배열회수보일러 매출은 19.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SNT에너지에 따르면 공랭식열교환기는 석유화학, 석유정제, 가스전 등의 플랜트에서 생산된 Process Fluid(공정유체)를 냉각시키는 설비입니다. 냉각용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에어쿨러의 경우 SNT에너지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열회수보일러는 복합화력발전소 및 집단 에너지시설에서 가스터빈을 가동할 때 발생하는 고온의 폐열을 회수해 증기터빈을 가동하는 이중의 발전시스템을 적용해 활용합니다. 한 마디로 전력생산시스템입니다. 이 설비 역시 LNG 등의 천연가스를 이용함에 따라 대기오염 역시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발전설비로 불리고 있습니다.

SNT에너지는 주력 생산품을 앞세워 다시 성장 발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2022년 매출(2028억원)이 전년((1710억원) 동기 대비 크게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20년 매출(2374억원)시절까지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최근 공랭식열교환기는 수출에서, 배열회수보일러는 내수 영역에서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SNT에너지는 국내 배열회수보일러 시장의 경우 과다한 출혈경쟁으로 인한 이윤율 저하로 과거 수주 실적이 크지 않았으나 최근 전열을 정비하여 국내 복합화력발전소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진=SNT에너지 홈페이지]

◆ 올해 1분기 실적도 '호실적'...주력 제품 각각 '내수·수출'에서 활약 중 
회사의 2022년 사업보고서의 매출 및 수주상황을 살펴보면, 공랭식열교환기의 수출액은 2021년 1249억 2900만원에서(전체 매출 점유율 73%)에서 지난해 1500억 8600만원(전체 매출 점유율 7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열회수보일러의 경우 내수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올랐습니다. 2021년 8억 9500만원(전체 매출 점유율 0.5%)에서 지난해 298억 2900만원(전체 매출 점유율 14.7%)까지 증가한 겁니다. 특히 지난해 기록한 내수 시장 매출은 최근 4년 동안 최대치 기록입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공령식열교환기의 매출 비출이 1분기 실적의 95%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현재 공랭식열교환기 경우 중동, 동남아, 북미, 중남미, 오세아니아, 중앙앙시아 등 다양한 수출 판로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셰브론(CHEVRON), 엑슨모빌(EXXON MOBIL), 셜(SHELL) 등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 등을 비롯해 테크닙(TECHNIP), 사이펨(SAIPEM), KBR, JGC, 주요 EPC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배열회수보일러의 경우에는 한국서부발전과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을 비롯해 SK E&S,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과 판매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에도 한국서부발전과 배열회수보일러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규모만 722억 1043만원에 달합니다. 공급 지역은 국내로, 계약 기간은 2024년 9월까지입니다.

[사진=SNT에너지 홈페이지]

◆ SNT, "사우디뿐 아니라 중동 지역 전체 시장 타깃으로 수주 늘려갈 것"
공랭식 열교환기의 주력 시장은 중동 지역 국가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판매되는 수출 물량이 많습니다. 현지 판매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사우디에 SNT GULF for Industry Co.,Ltd. 해외 지사도 2012년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SNT GULF의 경우 현재 사우디 국영기업인 ARAMCO와 많은 협력을 맺고있다"고 말했습니다. 

SNT에너지는 관계자는 "SNT GULF의 경우 현재 사우디 국영기업인 ARAMCO와 공랭식열교환기CPA(Corporate Procurement Agreement-장기조달게약)와 같은 협력을 맺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뿐만이 아닌 중동 지역 전체를 시장 타겟으로 삼아 공랭식 열교환기뿐만이 아니라 HRSG의 수주 또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SNT에너지의 올해 1분기(연결기준) 수주 잔고는 4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3100억원 수준보다 34.3%가량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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