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8곳 기업그룹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카카오·LX 등 신규편입"
금감원 "38곳 기업그룹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카카오·LX 등 신규편입"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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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이 2조7717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2094억원 이상인 38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주채무계열 관리제도는 주채권은행이 주요 대기업그룹의 재무구조를 매년 평가하고 재무상태가 악화한 그룹은 별도 약정을 맺어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입니다.

은행업감독규정은 총차입금이 재작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1% 이상이고 전년말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전전년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정하도록 합니다.

올해 명단에 오른 그룹 가운데 현대차, SK, 롯데, 삼성, LG 순으로 총차입금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3위였던 롯데가 4위로, 4위였던 삼성이 3위로 순위가 변동됐습니다.

이랜드, 카카오, 태영, 현대백화점, 한온시스템, DN, LX 등 7개 계열이 올해 명단에 신규 편입됐고 동국제강 계열은 제외됐습니다.

LX는 LG 계열에서 친족 분리돼 독립된 기업집단을 형성하며 주채무계열에 편입됐습니다.

카카오, 현대백화점, DN은 인수·합병(M&A) 등 투자 확대를 위해 차입을 늘리면서 주채무계열에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동국제강은 영업흑자에 따른 차입금 상환 등으로 총차입금 선정기준에 미달해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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