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국인, 국내 주식·채권 15조원 넘게 사들여...역대 최대"
한은 "외국인, 국내 주식·채권 15조원 넘게 사들여...역대 최대"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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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15조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14조3000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5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1327.2원)을 적용하면 15조1699억원 규모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공식 편제된 통계는 아니지만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 순유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지난해 연간(56억3000만달러)과 비교해도 2배가 넘습니다.

부문별로는 채권 순유입 규모가 89억6000만달러(11조8917억원)어치로 2021년 2월(89억9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자금은 1월 52억9000만달러, 2월 5억2000만달러 순유출됐다가 3월 18억1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한 뒤 4월 23억3000만달러, 5월 89억6000만달러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채권에 투자한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면서 일정 비중을 유지하기 위한 채권 투자자금이 늘어났다"면서 "차익거래 유인 지속 역시 큰 폭 순유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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