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과 각 은행의 자진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예금 금리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3%로 한 달 새 0.1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3월 0.02%포인트 올랐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을 뿐 아니라, 3.43%는 2022년 9월(3.38%)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41%)가 0.12%포인트 내렸고,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50%)도 0.20%포인트 내렸습니다.
4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연 5.01%로 0.16%포인트 내려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4.82%)이 0.14%포인트 떨어져 2022년 8월(4.76%) 이래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4.24%)은 0.16%포인트 하락했으며 금리 고정형(4.19%)과 변동형(4.46%)이 각각 0.13%포인트, 0.23%포인트 내렸습니다.
전세자금대출(4.11%)과 일반신용대출(6.30%)도 0.31%포인트, 0.14%포인트씩 낮아졌습니다. 기업 대출금리(5.09%) 역시 0.16%포인트 하락했다.
저작권자 © 팍스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