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 '산별교섭' 재개 여부 놓고 격돌
금융권 노사 '산별교섭' 재개 여부 놓고 격돌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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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교섭 개선방안 틀 논의하자 vs. 산별교섭 재개 먼저
금융노조 측이 산별교섭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제공| 전국금융산업노조
금융노조 측이 산별교섭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제공| 전국금융산업노조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29일 오후 금융노조와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산별교섭 재개 여부를 놓고 대화에 임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하영구 회장은 주요 시중은행들과 전날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호봉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하 회장은 산별교섭의 틀을 개선하는 태스크포스(TF)와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TF 구성을 산별 교섭의 선행 조건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허권 금융노조위원장은 산별교섭 복원이되면 이런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이르다며,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고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한 고용안정 TF, 사회공헌기금 활용방안 TF 등을 만들자는 노조의 제안을 수용하라고 맞불을 놨다.

금융권 사용자들은 2010년부터 사용자협의회를 구성해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대부분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면서 산별교섭이 중단됐다. 금융노조는 최근 산별교섭을 요구하며 8월 17일과 24일을 교섭일로 정해 통보했으나 사용자 측은 전원 불참한 바 있다. 이에 노조 측은 오는 31일이 마지막 교섭일이라며 사용자의 참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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