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노조 "윤종규 회장 측, 노조선거 부당개입"
KB노조 "윤종규 회장 측, 노조선거 부당개입"
  • 장가희
  • 승인 2017.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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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노조 여의도 본점서 기자회견 열어
"사측 조직적 노조 선거개입" 주장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KB국민은행 사측이 노조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노조가 관련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현장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장가희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KB국민은행 본점 앞에 나와있습니다. 

방금 전 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노조 선거 개입을 폭로했습니다.

관련 내용 박홍배 노조위원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방금 기자회견에서 KB노조는 사측이 노조 선거개입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박홍배 노조위원장)
오늘 기자회견에서 직접 녹취내용을 들은 것처럼 선거가 있기 1년 전 대의원대회부터 사측이 선거에 대비를 했고요. 

노사를 총괄하는 은행 임원이 직접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지점장이 직원들을 불러 특정 후보에게 투표를 하게 했고, 선관위원들이 사측의 압력이 있었다고 실토했습니다. 

이는 한두 임원의 일탈이 아닌 조직적인 선거개입으로 볼 수밖에 없는 명백한 증거들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사측인 윤종규 회장 측이 현 노조위원장의 당선을 원하지 않았다. 이런 얘깁니까?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박홍배 노조위원장)
네. 4년 전 어윤대 전 KB금융회장은 자신의 연임에 반대할 것이 확실시되던 사외이사의 연임을 막기 위해 해외 주총안건분석기관을 동원, 주주총회에서 기관투자가들이 해당 사외이사들에 반대표를 행사하게 하려다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비슷한 목적이었다고 봅니다. 

오는 11월이면 현 회장 겸 행장인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만료됩니다. 경영능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윤종규 회장 입장에서 자신의 연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인사부 출신 사측후보의 지원과 강성으로 분류되던 저에 대한 낙선 전략을 추진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새정부 들어 윤종규 KB금융회장의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얘기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윤 회장의 연임 여부, 어떻게 보십니까?

(박홍배 노조위원장)
아직 윤종규 회장이 회장이나 행장후보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조가 어떤 입장을 내놓기는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다만 직원들은 윤종규 회장의 경영능력은 인정하면서도 주주 외에 직원, 고객, 지역사회 등 다른 이해관계자에 대한 배려나 금융공공성에 대한 인식은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노조 입장에서는 노사관계 면에서는 오히려 후퇴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노조는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대표이사 후보 평가기준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것입니다. 

직원들의 윤종규 회장 평가결과는 다음주 31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기자)
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는 7월 24일 팍스경제TV '알아야 바꾼다 뉴스 레이더'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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