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2분기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순이익이 늘면서 총자본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을 넘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6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자기자본비율)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37%로 1분기에 비해 0.23%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3.25%, 보통주자본비율은 12.72%로 1분기와 비교해 각각 0.28%, 0.26% 올랐다. 총자본은 당기 순이익과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으로 보통주자본을 중심으로 6조1000억원 증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은 환율 상승과 현물 출자 등에 따른 위험노출액 증가로 19조원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씨티은행(18.96%)과 케이뱅크(17.38%)가 높은 총자본비율을 기록한 반면, 수출입은행(12.42%)과 제주은행(13.38%)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은행지주회사의 BIS 비율도 상승했다.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0.08% 오른 14.54%를 기록했다. 기본자본비율 역시 0.12% 상승해 13.02%, 보통주자본비율은 0.16% 오른 12.53%로 나타났다. 총자본은 2.32% 증가하며 위험가중자산증가율(1.77%)을 웃돌았다.
지주회사별로는 KB금융(15.47%)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15.15%), 하나금융(14.96%), NH농협금융(13.4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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