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저축은행 당기순익 2565억원으로 '흑자기조' 이어가
2분기 저축은행 당기순익 2565억원으로 '흑자기조' 이어가
  • 이순영 기자
  • 승인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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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적립 악재 불구 선방
총 자산은 55조원…전년말 대비 5.1% 증가
79개 저축은행 총 자산이 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공 | 금융감독원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지난 2분기(4~6월) 저축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2565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고위험대출 급증에 따른 충당금 적립 악재에도 선방한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55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7000억원(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시현에 따른 이익잉여금(6000억원) 증가 영향으로 자기자본 역시 8.8%(5000억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5.2%로 지난해 말 대비 0.6%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1%에서 5.8%로 낮아졌으며 가계대출 연체율도 5.5%에서 4.5%로 내렸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반년 새 1.1%p 포인트 개선된 6.0%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8.7%로 지난해 말(108.2%)에 비해 상승했고 모든 저축은행이 100% 이상을 충족했다는 설명이다.

79개 저축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2565억원으로 확인됐다. 제공 | 금융감독원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은 256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8억원(2.2%) 줄었다. 순이익의 소폭 감소는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적용 예정이던 고위험 대출(금리 20% 이상인 대출)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을 올해 6월 말로 앞당겼다. 추가 충당금 적립률도 당초 20%에서 50%로 높였다.

저축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28%로 6개월 사이 0.33%p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위험가중자산증가(7.6%)보다 BIS 기준 자기자본 증가율(10.1%)이 더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가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자산건전성 개선과 흑자 시현 지속 등 경영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추세”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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