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태국 관광체육부장관 만나 '관광 교류 활성화' 논의
김동연 지사, 태국 관광체육부장관 만나 '관광 교류 활성화' 논의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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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대한민국을 경험하고 싶다면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를 방문해달라”
'2023경기관광설명회 in 방콕’ 열어 관광상품 소개 등 관광객 유치
김동연 경기지사가 현지시각 7일 오후 태국 방콕의 관광체육부장관 청사에서 피팟 라차킷프라칸 관광체육부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팍스경제TV] 김동연 경기지사가 한국-태국 수교 65주년이자 한국-태국 상호 방문의 해(2023~2024년)를 맞아 피팟 라차킷프라칸(Phiphat Ratchakitprakarn) 태국 관광체육부장관, 현지 관광업계를 만나 경기도-태국 관광 상호교류 활성화를 논의하며 6박8일간 인도·태국 해외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현지시각 7일 오후 태국 방콕의 관광체육부장관 청사에서 피팟 라차킷프라칸 관광체육부장관, 타빠니 끼얏 파이분(Thapanee Kiatphaibool) 태국 관광청 부청장(청장 내정자)을 만났습니다.

김 지사는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태국과 앞으로 교류를 확대했으면 하는 분야가 관광이다. 식당에서 일하는 분들도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친근감 있게 인사를 건네는 등 한국 관광객이 태국을 얼마나 방문하고 싶어 하는지 눈으로 확인했다”며 “경기도는 산업과 경제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관광 명소도 많아서 한국 국민이 태국을 방문하고, 태국 국민이 경기도를 비롯한 한국을 방문하는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인구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넘기 때문에 단순히 인구 비례만 하더라도 태국에 오는 한국 관광객의 4분의 1 이상은 경기도 주민일 것”이라며 “태국은 동남아에서 가장 앞서가는 관광 선진국이기 때문에 경기도나 대한민국에서도 벤치마킹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팟 라차킷프라칸 장관은 “태국은 한국 관광객을 태국에 유치하는 것에만 관심 있는 것이 아니라 태국 관광객이 한국에 유치되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며 “두 나라가 각각 발전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이를 계기로 우리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방콕의 한 호텔에서 ‘2023 경기관광설명회 in 방콕’을 열고 짜른 왕아나논(Charoen Wangananont) TTAA(태국여행업협회) 회장, 두엉뎃 유어이쾀디(Duangdej Yuaikwarmdee) TCEB(태국전시컨벤션뷰로) 상임이사 등을 만나 경기도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엔 에버랜드·한국민속촌·쁘띠프랑스·서해랑케이블카 등 도내 16개 관광기업, 태국 현지 여행업체 17개사, 방콕 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매체 10여 개 등도 함께 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행사장에 들어오면서 보니 REAL KOREA(리얼 코리아)라고 쓰여 있더라. 경기도는 그야말로 ‘작은 대한민국’”이라며 “다른 지자체와 달리 바다, DMZ(비무장지대), 대기업의 본부 등 다 있는 곳이 경기도다. 대한민국을 보고 경험하고 체험하고 싶으면 경기도로 오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태국 간 관광 활성화 방안을 위해 △한국-태국 상호 방문의 해 적극 활용 △경기도 관광 업그레이드(기본적인 관광 요소에 콘텐츠·소프트웨어·K-컬처 등 조화) △현지 마케팅 체화(태국 국민이 원하는 취향에 맞게 관광 상품 개발)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김 지사는 “관광은 어느 한쪽 나라가 다른 나라 한쪽에 대해 일방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서로 간 쌍방향 협력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며 “경제와 투자뿐만 아니라 관광도 상호 이익이 되게끔 해서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한국-태국 상호 방문의 해(2023~2024년) 맞이 경기도-태국 관광 상호교류 활성화 논의 기념사진.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방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지페어 아세안+ 케이-푸드(K-Food) 태국 수출 협약식’에 참석했습니다.

협약식은 떡볶이를 판매하는 식품기업 ㈜유앤아이원(고양시 소재)이 태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3년간 200만 달러(약 26억)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내용입니다.

유앤아이원은 전날 김 지사가 지페어 아세안+ 개막식 후 쭈린 락사나위싯(Jurin Laksanawisit) 태국 부총리를 상대로 ‘일일 홍보’에 나선 곳으로, 쭈린 락사나위싯 부총리가 시식 후 케이푸드를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다른 온열기·찜질기 업체인 글로벌비겐코리아(안성시 소재)도 태국의 다른 바이어를 상대로 890만 달러(약 116억)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다른 나라 투자 유치에도 신경을 많이 쓰지만, 이번 태국 지페어를 비롯해 경기도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며 “유앤아이원도 2년간 글로벌 마케팅과 지페어 참여 등 경기도의 지원을 받았는데, 그 결과로 오늘 케이-푸드 수출 협약식이 열려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김동연 지사는 태국 방콕의 각 기구 본부에서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Armida Salsiah Alisjahbana)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데첸 쉐링(Dechen Tsering) UNEP(유엔 환경계획) 아태사무소장도 각각 만났습니다.

김 지사는 “한국 정부의 후행적인 모습과 달리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경기 RE100 공식선언, 도지사 주재 매달 회의 등 가장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제 별명 중 하나가 ‘기후도지사’이기도 하다”며 “그런 과정에서 중요한 게 국제협력이라서 도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기후대사로 임명해 독일 본에서 열린 이클레이 ‘2023 대담한 도시 세계총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늘을 계기로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외 김 지사는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사무총장, 데첸 쉐링 아태사무소장과 △기후변화 대응 시 지방정부의 역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후변화 대응력 격차 △경기도의 기후환경에너지국 확대 개편 △전기차 도입 등 환경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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