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변신 '속도'
[이슈]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변신 '속도'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3.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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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인도네시아 '습식·건식 니켈 제련 공장' 설립 잇따라 추진
국내서도 CNGR과 손잡고 '니켈 정제·전구체 사업' 속도..."올 4분기 착공"
리튬·니켈·양·음극재·리사이클 등 다 아우른다...'미래 소재 기업으로 성장'
포스코홀딩스 IR 자료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의 이차전지 소재사업망이 2025년이면 완비될 전망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리튬과 니켈, 리사이클링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장 등 기반시설을 2025년까지 차근차근 갖춰나갑니다. 2026년부터는 매출 증대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가 24일 실적발표와 함께 공개한 IR자료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과 관련한 리튬‧니켈 관련 공장은 이미 착공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프로젝트는 크게 염수와 광석, 탈석, 니켈 정제, 실리콘 음극재 등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지난해까진 포스코홀딩스의 이차전지소재사업이 육성기였다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도약기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 그만큼 포스코그룹의 사업부문별 투자비 비중에서도 이차전지소재 사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룹의 사업부문별 투자비 현황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차전지소재가 46.2%로 가장 크고, 철강 38.9%, 친환경 인프라 14.9% 순입니다.

이차전지 소재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집중투자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IR 자료 [사진=포스코홀딩스]

◆ 포스코홀딩스, 인도네시아 '습식·건식 니켈 제련 공장' 설립 잇따라 추진

리튬 생산능력 42만 3000톤, 니켈 24만톤. 이를 통한 매출은 각각 13조 6000억원, 3조8000억원. 포스코홀딩스가 203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힌 이차전지소재사업 생산 목표와 매출액 규모입니다. 여기에 더해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차세대 소재 7300톤 규모까지 만들어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는 관련 사업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세계 최대 니켈 보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와 '인니 건식·습식 제련 합작사'를 설립하고 현지 공장을 2025년 준공한다는 목표입니다.  인니 건식제련 합작사의 사업장은 인니 할마헤라 지역으로, 지분은 포스코홀딩스가 49%, 파트너사가 51%입니다. 이곳에서 순도 65~75% 수준의 니켈 중간물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들 합작사 계약은 지난 5월에 이뤄졌습니다. 향후 공장이 만들어지면 연간 생산 능력은 5만2000톤에 달할 전망입니다.

습식제련 합작사는 인니 술라웨시 지역에 있으며 지분구조는 포스코홀딩스가 20%, 파트너사가 80%입니다. 이곳에서 순도 40% 수준의 중간물을 확보하게 되며 연간 생산능력은 6만2000톤에 달합니다. 습식제련 합작사 설립 건은 지난 6월 이사회 승인을 얻은 상태입니다.

포스코홀딩스 IR 자료 [사진=포스코홀딩스]

◆ 국내서도 CNGR과 손잡고 '니켈 정제·전구체 사업' 속도..."올 4분기 착공"

국내에선 포항시 영일산업단지에 중국 CNGR과 니켈 정제·전구체 사업 합작사를 추진합니다. 포스코홀딩스가 60%, CNGR이 40%(정제)를 투자한 형태입니다. 양사 합작투자계약(JVA)은 지난 6월 이뤄졌습니다. 전구체 사업은 포스코퓨처엠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니켈 정제법인과 전구체 생산법인의 생산공장은 모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4분기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총 1조 5000억원이 투자금액으로 편성됐습니다. 공장이 완공되면 황산니켈은 연간 5만톤 규모, 전구체는 11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황산니켈과 전구체는 모두 이차전지 4대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원료들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친환경 니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황산니켈)에 대한 원료 선점은 물론 ESG차별화와 수익성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IR 자료 [사진=포스코홀딩스]

◆ 리튬·니켈·양·음극재·리사이클 등 다 아우른다...'미래 소재 기업으로 성장'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입니다. 이 중 양극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간제인 전구체가 필요하고, 그 보다 앞서 필요한 원료로는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 등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니켈뿐만 아니라 리튬 원료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리튬 상업 생산의 원년으로 삼고 추진 로드맵도 공개한 상태입니다.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IR자료에 따르면 현재 크게 3개 회사가 리튬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POSCO Argentina S.A.U가 염수 리튬 상용화공장 1,2단계를 추진 중으로 2024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리튬솔루션도 현재 염수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하공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준공 시점은 2025년 2분기입니다. 연간 리튬 생산 규모는 5만톤 수준으로 전기차 12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서 2018년 사업부지인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수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광석리튬 상용화을 위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고순도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고, 2024년 2월까지 1,2공장(광양)을 모두 완공시킨다는 목표입니다. 공장 구축이이 모두 마무리되면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등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니켈 사업뿐만 아니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리사이클링, 양극재, 음극재 사업 등을 지속 투자하면서 사업력을 확장시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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