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드사들의 간편결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우리카드가 내놓은 우리페이는 휴대전화 기종에 상관없이 3초만에 결제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이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만 있으면 3초 안에 결제가 됩니다. 지갑이 없어도 다양한 카드를 쓸 수 있게 된 겁니다. 우리카드는 앱 내 결제 서비스 ‘우리페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는 물론, 휴대전화 기종에 상관없이 비접촉식 결제를 가능케 했습니다. 비대면 결제나 오프라인 디지털 결제가 일상화되며 자체 페이 시스템을 구축한겁니다.
카드사들이 자체 디지털 플랫폼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통신사 등에 내는 수수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올 초 한국에 상륙한 ‘애플페이’가 시장 점유율 10%만 차지하더라도 카드사는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여기에 실물카드 이용 고객이 대폭 줄어, 카드사 입장에서 ‘자체 플랫폼화’는 최대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카드는 기존 페이 서비스의 편리함을 유지하면서 회사별 계좌 및 카드 등록으로 차별화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송진섭 우리카드 계장 : "가장 큰 차별점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아마 계좌 결제를 등록할 수 있다는 서비스가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대부분의 카드사들 같은 경우에는 특정 은행에 한정돼 있지 않고요. 한 10여개 은행사에서 사용하시고 계시는 계좌를 저희는 우리페이에 등록하셔서 쓰실 수 있도록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우리페이는 앱 다운로드 후 본인인증만 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앱 내 페이 서비스를 통해 휴대전화 기종에 상관없이 3초만에 결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차별점을 갖춘 페이 서비스의 필요충분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등록 계좌와 카드의 다양성을 감안한 우리페이. 우리페이 도입 이후 온·오프라인 결제 건수는 고객 당 9~12회가량 늘었습니다. 아울러 우리카드는 금융, 자동차, 라이프 분야까지 간편결제 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페이 경쟁'을 더욱 뜨겁게 할 전망입니다.
팍스경제TV 이수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