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우리은행, 차별화된 中企·소상공인 '도우미 활동' 눈길..."기업금융 강화"  
[이슈] 우리은행, 차별화된 中企·소상공인 '도우미 활동' 눈길..."기업금융 강화"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3.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우리은행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출 문턱을 낮추거나 납부할 이자의 금리를 감면해주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들이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특화 점포 등도 마련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기업금융 부문을 더욱 강화해 실적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중소기업 지원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입니다. 

◆ 中企·소상공인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성실상환 지원대출 ▲소상공인 긴급대출 ▲대출금리 감면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성실상환 지원대출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출시된 상품입니다. 

1년간 연체없이 분할상환할 경우 가산금리에 대한 이자를 다음 해에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소상공인을 돕게 됩니다. 총 5000억원 규모로 출시된 소상공인 긴급대출은 생활안정자금을 목표로 한 대출입니다.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이 이뤄지는 게 특징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자 납부가 연체될 수 있는 상황에 맞춘 상품입니다. 또 우리은행은 대출금리 1%포인트를 감면하는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중소기업의 대출 문턱을 대폭 낮췄습니다. 우리은행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경제적 손실이 큰 중소기업들에게 총 54조10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이밖에도 ESG채권 발행을 통해 7조원의 중소기업 상생금융 지원비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금융상품을 통해서만 지원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은행은 조금 더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 더 나은 금융 서비스 제공에도 총력 

우리은행은 지난 달 경기도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입주한 기업을 위한 중소기업 특화채널 '반월/시화비즈(BIZ)프라임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센터는 투·융자를 통한 자금지원, 기업컨설팅 등은 물론이고 프라이빗 뱅커(PB) 전문인력의 자산관리 특화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합니다.

우리은행은 수도권 외 지역에도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최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고령층을 위한 '효심 영업점' 3호점인 '화곡동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신설했습니다. 이 영업점은 은행 업무공간 외에 휴게 공간을 갖춰 시니어 고객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서 개점한 1·2호 효심 영업점과 달리 지역 소상공인들의 커뮤니티 활동 공간도 별도로 조성됐습니다. 2호점과 마찬가지로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센터'도 함께 운영합니다. 우리은행은 효심 영업점을 통해 424건의 소상공인 컨설팅, 152건의 기업 컨설팅을 실행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신용보증기금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컨설팅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컨설턴트와 전문가들이 재무개선과 세무업무를 돕고, 소상공인들이 시장에서 다시 안정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 기관이 손을 잡은 것입니다.

◆ 살림 어렵더라도 中企·소상공인 지원 확대 

물론 이런 지원책들을 꾸준히 실행하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당장 올 상반기 실적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1조47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감소한 수치입니다.

그래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게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방침입니다. 조 행장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최근 신설한 BIZ프라임센터를 언급하며 경영방식의 ‘새로움’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기업금융 영업력 극대화'에 집중하려 합니다. 금융감독원 집계를 보면 우리은행의 기업대출금은 1분기말 기준 약 130조원입니다. 타 은행들(국민은행 158조원, 신한은행 147조원, 하나은행 142조원)에 비해 저조한 실적입니다. 이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신성장 기업영업본부도 새로 꾸렸습니다.

또 ‘2030년 ESG금융 100조원 지원’이란 목표도 세웠습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우리 신성장동력 대출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 ▲우리 ESG 실천 협력기업 상생대출 등의 신상품을 내놓고, 컨설팅·긴급대출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