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LG이노텍, 조직문화 혁신 '박차'..."열린 소통이 핵심"
[이슈] LG이노텍, 조직문화 혁신 '박차'..."열린 소통이 핵심"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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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라이브·주니어보드 등 온라인 소통 채널 확대
오프라인 활동도 집중...직접 찾아가는 CEO '눈길'
전 직원 '님' 호칭 본격 시행..."조직문화 혁신 계속"

"리더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 구성원의 목소리가 조직을 변화시킬 시그널임을 인식해 달라." 

LG이노텍 정철동 사장이 이달 초 CEO 레터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내용입니다. 정 사장은 취임 후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님' 호칭 문화를 본격 확대했고 5,6월엔 광주와 구미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과 '인생네컷'을 찍는 등 CEO와 직원을 잇는 다양한 형태의 소통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사무직 구성원 대표인 주니어보드(Junior Board·JB)가 주관하는 익명 게시판을 통해 많은 구성원들이 경영진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CEO부터 구성원과 적극 소통하며 거리를 좁혀 나간다는 신념 아래, LG이노텍은 '열린 소통'을 키워드로 조직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철동 LG이노텍 CEO [사진=LG이노텍]
정철동 LG이노텍 CEO [사진=LG이노텍]

◆ CEO라이브·주니어보드 등 온라인 소통 채널 확대

온라인 소통 행사로는 2년 전부터 매 분기 개최하고 있는 'CEO라이브(Live)'가 대표적입니다. 전 임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 사장이 직접 이전 분기 경영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회사의 향후 계획 등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LG이노텍이 최근 오픈한 사무직 구성원 대표인 주니어보드(Junior Board·JB)가 주관하는 익명 게시판도 화제입니다. 최대한 많은 구성원들이 경영진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구성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에 신속하게 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정 사장이 추구하는 '열린 소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월 23일 LG이노텍 구미 사업장에서 열린 'CEO컴앤컴' 행사에서 정철동 사장과 직원들이 ‘인생네컷’을 함께 찍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지난 6월 23일 LG이노텍 구미 사업장에서 열린 'CEO컴앤컴' 행사에서 정철동 사장과 직원들이 ‘인생네컷’을 함께 찍고 있다. [사진=LG이노텍]

◆ 오프라인 활동도 집중...직접 찾아가는 CEO '눈길'

오프라인 활동 역시 활발합니다. 정 사장이 LG이노텍 주요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서 소통하는 'CEO 컴앤컴(Come&Comm.)' 행사가 그 일환입니다.

컴앤컴 행사는 CEO가 사업별 구성원들과 직접 만나, 해당 사업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코너는 CEO와 함께 찍는 '인생네컷'. "멀게만 느껴졌던 CEO와 가까워진 것 같다"는 긍정적 반응이 주를 이룬다는 전언입니다.

한편 정 사장은 매월 각 사업장을 방문해 노동조합 대표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등, 현장직 구성원들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 수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사진=LG이노텍]
[사진=LG이노텍]

◆ 전 직원 '님' 호칭 본격 시행..."조직문화 혁신 계속"

지난 4월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님' 호칭 문화를 본격 확대 시행한 것 역시 정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합니다.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으려면 수직적이었던 기존 호칭 문화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정 사장은 "임직원 누구나 소신껏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열린 소통'으로 구성원들의 경험을 혁신한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CEO 컴앤컴' 행사의 경우 연내 모든 사업장 방문을 완료할 것"이라며 "조직문화 혁신과 관련해 추가적인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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