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롯데카드의 야심작 '로카 시리즈'는 진화 중..."ESG경영도 착실하게" 
[이슈] 롯데카드의 야심작 '로카 시리즈'는 진화 중..."ESG경영도 착실하게"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3.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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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년 맞은 로카 시리즈 '계속해서 진화'
- ESG 경영도 충실하게 '띵크어스·채권발행'
- 실적 개선 급선무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

롯데카드의 핵심 상품 '로카(LOCA) 시리즈'가 출시 3년을 맞은 가운데 꾸준히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로카 상품들이 잇달아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롯데카드는 올해 ESG 경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롯데카드의 로카(LOCA) 시리즈.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의 로카(LOCA) 시리즈. [사진=롯데카드]

3주년 맞은 로카 시리즈 '계속해서 진화'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조좌진 대표 취임 후 2020년 8월 출시된 롯데카드의 전략 상품 '로카 시리즈'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로카 시리즈에는 세트카드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실적과 혜택을 세트로 연결한 카드 두 장을 발급받아 두 카드 실적이 하나로 합산됩니다. 

그리고 이 중 한 장만 사용해도 고객이 받게 될 가장 큰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로카 시리즈는 큰 주목을 받았고 출시 1년 만에 100만장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누적 260만장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어느 새 출시 3년을 맞은 로카 시리즈는 계속 진화해오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상품이 '네이버페이 쇼핑엔로카'입니다. 이 카드는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 최대 36개월 장기할부 서비스를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합니다. 장기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만한 혜택입니다.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롯데마트 세트 카드'도 등장했습니다. '로카 클래식 롯데마트'와 '로카 포 롯데마트' 카드로 구성된 이 상품은 롯데마트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카드로 평가됩니다. 아울러 롯데카드는 '디지로카(Digi-LOCA)'를 중심으로 카드사를 넘어 디지털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롯데카드의 띵크어스 캠페인.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의 띵크어스 캠페인. [사진=롯데카드]

◆ ESG 경영도 충실하게 '띵크어스·채권발행'

회사 상품이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여러 방식으로 ESG 경영도 실천하는 중입니다. 롯데카드는 지난 5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과 관련된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 롯데카드는 환경 관련 ESG 캠페인 '띵크어스(THINK US&EARTH)'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고객의 가치 있는 생각(THINK)을 크리에이터들과 연결시켜 지속가능한 사회(US)와 지구(EARTH)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띵크어스'는 지역 소상공인과 신진 예술가들을 지원합니다.

지역 특산품과 친환경 상품 판매, 신진 작가에 대한 홍보 등이 캠페인을 통해 이뤄집니다. 지난 7월 롯데카드는 4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도 발행했습니다. 녹색채권이란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활동에 사용되는 채권입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만기 1년 3개월 200억원, 2년 200억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앞서 3000억원 규모의 국내 ESG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도 발행한 바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2021년 글로벌 ESG 인증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적격성 인증을 받은 ‘ESG 프레임워크’를 기초로 이번 ABCP를 소셜본드로 발행했습니다. 조달된 자금은 저소득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지원에 사용됩니다.

롯데카드 로고.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 로고. [사진=롯데카드]

실적 개선 급선무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

물론 실적 개선은 최대 과제입니다. 카드업계 불황을 롯데카드도 피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만족할 수만은 없습니다. 롯데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2.2% 증가했습니다. 

다만,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매각으로 일회성 처분이익이 반영된 수치입니다. 매각 효과를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079억원으로 오히려 39.1% 감소한 실적입니다. 또 상반기 영업이익은 13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줄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한 탓입니다. 

그래도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수익(매출)은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1조2663억원으로 14.9% 늘었습니다. 이용회원 수도 923만명으로 4.9% 늘었고, 신용카드 이용액은 49조2530억원으로 12.7% 증가했습니다. 하반기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불안정한 외부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실 성장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높아진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보수적인 자본적정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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