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원이 UAE 로얄패밀리오피스와 함께 한국과 아랍 간 비즈니스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에이트원은 8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로얄패밀리오피스 방한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부동산, 에너지,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기관입니다. 간담회에서 이진엽 에이트원 대표는 "양측이 우선적으로 추진하려는 프로젝트는 11월 개소를 목표로 한 알 카시미 한국 사무소 설립"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사무소는 국제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하며 토큰증권(STO), 디지털화폐(CBDC), 스마트 국방 3대 분야에 집중해 한-아랍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특히 에이트원은 파트너사 자격으로 로얄패밀리오피스의 외교 활동 전반을 도울 계획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에이트원은 3대 사업분야(STO·국방·XR)도 소개했습니다. 최근 에이트원은 증권·금융사들의 STO 사업 진출을 위한 차세대 개념증명(PoC)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에이트원의 STO PoC 플랫폼은 사업 시행 전 기술이 동작되는 상황을 개념적으로 검증하는 필수 솔루션입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의 PoC를 모두 제공합니다. 토큰 발행 심사, 청약·배정, 발행, 유통, 소각 등 참여기관별 토큰 증권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사전 검증할 수도 있습니다. 에이트원은 방산 사업의 기술력과 성과도 공개했습니다.

에이트원은 전투함정, 국내개발 유도무기, T-50 및 FA-50 전투기 등 무기체계의 교범과 훈련시뮬레이터 등을 개발해왔습니다. 또 유망한 방산 업체들과 전략적으로 제휴하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 해외 수출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XR/VR 사업 총괄인 이주형 에이트원 이사는 "교육시장 침투에 성공한 플랫폼 '모임(MOIM)'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다국어 번역 기술을 도입하겠다"며 "또 콘텐츠가 점점 사용자와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촉감, 전기자극, 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포터블 패키지'로 제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로얄패밀리오피스의 방한은 지난 7월 에이트원의 UAE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또 이날 간담회에는 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브루스정 의장, UAE 로얄패밀리오피스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샬 알 카시미 왕자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이수연 기자 joannalsy@aktv.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