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들어도 포용금융은 계속..."평생 어부바 지킨다"
- "협동조합 정신 중요"...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
신협중앙회가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포용금융을 꾸준히 실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윤식 회장 역시 협동조합 정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 세계적 경제 불황을 극복하는 데 신협이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 상반기 669억원 당기순손실..."리스크 관리 강화"
19일 금융감독원 집계를 보면 농협,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4027억원) 줄었습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은 늘었지만, 경제사업부문 적자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고금리 예금 판매에 따른 예대마진 감소도 영향을 줬습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충당금 적립 등도 원인입니다. 특히 신협은 상반기 6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23.2%나 줄어든 것입니다. 그래도 앞으로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국은행의 대출규제 개편으로 비교적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협은 금융당국과 유기적으로 협조하면서 연체 감축 등을 위해 적극 대응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반기에는 고금리 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예대마진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흑자 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신협도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0억원 이상인 공동대출에 적용하던 ‘중앙회 사전 심사 제도’를 70억원 이상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공동대출을 중심으로 한 건설 및 부동산 관련 대출이 많아진 만큼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 힘들어도 포용금융은 계속..."평생 어부바 지킨다"
당장 급한 일은 수익성 개선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정체성을 망각해선 안 됩니다. 신협은 꾸준히 '평생 어부바'를 다짐하며 포용금융을 실천하려 합니다. 그동안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다자녀 가구, 노약자, 소상공인, 저소득·저신용자, 다문화 가정, 고용·산업 위기 지역, 사회적 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8476억원 규모의 특별대출·적금·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습니다. 취약계층이 대환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8.15 해방대출'은 2019년 이후 지금까지 무려 5만6000여건 실행됐습니다.
대출 규모는 6000억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2019년부터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을 가동하며 금융상담과 대출 지원을 비롯해 홍보 지원, 점포 환경 개선 지원, 전문가 상담지원을 통한 컨설팅까지 총 12가지 소상공인 및 조합원 맞춤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신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복 네비게이션'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시 한 번 포용금융 실천 의지를 다졌습니다. 신협 관계자는 "행복 내비게이션은 서민들의 힘으로 고리채와 가난을 해결하고자 신협운동을 이끌었던 선구자들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협동조합 정신 중요"...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
특히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아시아신협연합회장)은 포용금융의 필요성을 아시아 전역에 전파해 주목받았습니다. 지난 15~17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신협 포럼 및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연차총회'에서 김 회장은 "전 세계 경기불황으로 협동조합 정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시아신협 회원국 모두 포용금융 영향력을 적극 전파하고, 다 함께 잘사는 아시아를 만들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신협은 초록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행복한 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낙후된 시설로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 어렵고, 소득이 적은 100세대 이상의 가정에 보수 지원을 제공하게 됩니다. 신협 관계자는 "전주한지 등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아이들을 유해물질과 곰팡이성 물질로부터 지키려 한다"며 "이 프로젝트로 지난해까지 전국 310가구가 지원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110가구를 목표로 총 누적 420가구에 보수 및 주거 시설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올해까지 5년간 소외계층 대학생 총 1042명에게 9억9298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했습니다. 이외에도 '어부바 멘토링’ '국악영재 육성 사업' 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