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국내 대표 건설기계 기업들이죠.
각각 현대와 디벨론이란 브랜드로 자사 경쟁력을 표현하고 있는데, 디자인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중장비에 어떤 디자인이 표현돼 있을까요. 배석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HD현대인프라코어의 굴착기를 비롯한 중장비들입니다.
기존 '두산' 이름을 빼고 올 초 '디벨론' 브랜드를 출시해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기존 '현대(HYUNDAI)' 라는 브랜드로 본연의 브랜드를 피력 중입니다.
굴착기와 불도저, 휠로더 등 얼핏 보면 두 회사가 생산하는 장비 모습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지인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호랑이 눈(Tiger eyes)'형상을,
HD인프라코어에는 응축된 힘을 표현한 'Linear core'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인터뷰] 김준태/HD현대사이트솔루션 HDI디자인팀장
"HD현대인프라코어가 가지고 있는 장비의 응축된 힘을 간결하고 가느다란 라인으로 보여주자 해서 리니어코어(Linear core)라는 디자인 정체성을 심었고요. HD현대건설기계는 호랑이가 인상을 쓸 때 나오는 미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고요."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긴장성과 역동감을 나타낸 디자인을 표현했고,
HD현대건설기계는 절제되고 다듬어진 육중한 느낌을 살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인터뷰] 김준태/HD현대사이트솔루션 HDI디자인팀장
"HD현대인프라코어는 Tension in movement 철학으로 긴장감과 역동성을 부여했다면, HD현대건설기계는 Refined boldness라는 철학이 전체적으로 적용돼 있습니다. 이 철학 안에서 디자인 되고 있고."
디자인 차별화를 넘어 앞으로는 두 회사 모두 소재에서도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유정/HD현대사이트솔루션/C&T디자인팀장
"시기는 저희가 향후 통합 모델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양산이 2025년으로 예정돼 있고 저희 많은 업체들 중에 LG화학이나 KCC, 코오롱, 유성씨엔에프와 같이 친환경 원재료를 생산하고 대응하는 업체들을 위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건설 제품에도 친환경 제품의 원재료를 활용해서 실제 제품이 친환경 모델로 적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디자인센터는 2025년 양사가 처음으로 출시할 합동 굴착기 모델의 경우 캐빈(조종석)과 카운터웨이트(무게추)부분 디자인에서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배석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