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의 차별화된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기 캐릭터를 담은 카드들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정 기업들과 제휴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신한카드가 이런 상품들을 앞세워 극도로 침체된 시장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개성 넘치는 캐릭터카드 인기몰이...PLCC에도 주목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개성 넘치면서도 고객 소비성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캐릭터 카드가 대표적입니다. 신한카드는 포켓몬스터를 넣은 '신한 픽 E·I 체크 포켓몬스터 에디션(포켓몬 체크카드)'을 선보였습니다. 앞서 건담, 짱구 등이 그려진 카드도 출시한 바 있습니다.

특히 3월 출시한 '신한카드 플리'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마이멜로디나 쿠로미 같은 인기 캐릭터를 담아 다양한 세대의 고객에게 다가갔습니다. '신한카드 플리 체크(산리오캐릭터즈)'의 경우 출시 이후 한달 간 10만장 이상 발급되며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신한카드 측은 "미니언즈, 산리오 등 인기 캐릭터 카드를 선택한 고객들은 주로 MZ세대로 체크카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전했습니다. PLCC도 신한카드 성장세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신한카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CJ ONE의 혜택을 강화한 'CJ ONE 프리즘 신한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앞서 싱가포르항공과 '크리스플라이어' 멤버십 혜택을 담은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도 내놨습니다. 이 상품은 국내 카드사 중 처음 선보인 외국 국적 항공사 제휴카드입니다. 양사는 비즈니스 트립·식음료·쇼핑 사업 등과 연계해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업계 불황에 실적 주춤...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안정적 

신한카드가 차별화된 상품들을 통해서 실적을 개선시켜 나갈지 주목됩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도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2% 감소했습니다. 신용리스크를 대비한 충당금 적립 등이 영향을 줬습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4.8% 증가한 3733억원입니다. 또 상반기 기준 영업수익은 2조67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 늘었습니다. 부문별로는 신용카드가 1조5366억원으로 3.5%, 할부금융은 1090억원으로 27.1% 각각 증가했습니다.

특히 리스 영업수익은 33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8%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금리 상승 영향으로 자금 조달에 따른 지급이자가 1년 전보다 50.1% 증가한 4477억원에 달했습니다. 판관비도 4.1% 늘어난 36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1개월)은 1년 전보다 0.51%포인트 상승한 1.43%입니다.

다만, 신한카드에 대한 신용도는 여전히 탄탄합니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 최근 신한카드 무보증사채에 A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했습니다. 그는 "우수한 시장지위, 이익창출능력 등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ESG 경영도 적극 실천...창립 기념일에도 다양한 행사  

신한카드는 상생금융과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ESG경영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2019년 친환경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신한카드 Deep ECO'와 '신한카드 MY CAR' 등 친환경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Deep ECO'는 카드 사용에 따라 ECO 기부포인트를 적립해줍니다.

'MY CAR'는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해 주는 게 특징입니다. 이밖에도 신한카드는 2010년부터 개관한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을 꾸준히 운영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이끌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특성상 필요한 복지정책을 파악해 모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종합복지관으로 공간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한카드 디지털 아름인 도서관으로도 공간을 확대했습니다. 최근에는 ESG 경영 일환으로 '디자인 산학프로젝트'를 개최했습니다. 또 '가족과 함께 ESG'를 키워드로 '제22회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창립 16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ESG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문동권 사장과 임직원들은 장기입원 환아를 위한 항균·학용품 키트를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습니다. 감사와 상생의 의미를 담아 '착한가격업소'에서 동료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착한가격업소 로고가 담긴 앞치마 등도 전달했습니다.

이수연 기자 joannalsy@aktv.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