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TO 본격화' 하나증권, 신사업 경쟁력 지속 강화..."내년에는 초대형IB"
[이슈] 'STO 본격화' 하나증권, 신사업 경쟁력 지속 강화..."내년에는 초대형IB"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3.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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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신사업으로 성장세에 날개를 달려 합니다. 특히 증권형 토큰(STO)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술품, 유튜브 채널, 외식,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도 진행합니다. 내년에 초대형 투자은행(IB)에도 지정된다면 신사업 분야를 더욱 확대할 수 있습니다. 

◆ 'STO 사업 본격화' 다양한 디지털자산 업체들과 협업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증권형 토큰(STO)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디지털 자산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STO는 증권의 특징을 가진 가상자산으로, 실물자산과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 등 실물로 거래할 경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에 비해 STO는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나증권도 STO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4월 하나증권은 미술품 관련 STO 사업 등을 확대하기 위해 프린트베이커리와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미술품 NFT(대체불가능토큰) 발행, 메타버스 사업 등을 진행했습니다. 7월에는 크리시아미디어와 유튜브 채널 수익 조각투자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습니다. 식신, 푸드테크 등과 외식업 분야 STO 구축도 진행 중입니다. 이밖에 웹툰올과도 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웹툰올은 웹툰을 기반으로 지식재산권(IP) 수익권 디지털거래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연말까지 혁신금융서비스 신청도 완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자산 관련 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하나증권이 부동산 조각투자의 일환으로 체결한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하나증권]
하나증권이 부동산 조각투자의 일환으로 체결한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하나증권]

◆ '부동산 조각투자 추진' 내년에는 초대형IB 지정 기대감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에도 진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은 제한된 정보 탓에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개인들도 하나증권의 플랫폼을 통해서 보다 수월하게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달 초 하나증권은 오아시스 비즈니스와 상업용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오아시스 비즈니스는 소상공인 권리금 분석 서비스 권리머니와 부동산 투자업무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으로, 상업용 부동산 매출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도 개발했습니다.

아울러 하나증권은 내년부터 초대형 투자은행(IB)에 지정돼 신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당초 연내 초대형 IB 지정 신청을 하려 했지만, 하나UBS자산운용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입니다.

하나증권이 초대형 IB에 지정되고 발행어음 업무도 인가 받는다면, 자기자본의 2배 이내로 만기 1년 이내의 발행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또 발행어음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기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 '신사업으로 성장에 날개'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 극복

하나증권이 다양한 신사업들을 통해 실적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실 상반기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하나증권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46억원입니다. 지난해 동기(1391억원)보다 75.1% 감소한 규모입니다.

상반기 매출액(일반 영업이익)은 4318억원으로 같은 기간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6% 감소한 638억원이었습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1221억원, 17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2분기 기업금융(IB) 자산 등 충당금이 증가한 게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넓은 사업영역은 하나증권의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하나증권은 다각화된 사업영역을 기반으로 한 경상적인 수익 창출 능력이 우수하다"며 "특히 자본확충 등을 통해 늘어난 자본여력을 기반으로 IB 사업부분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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