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나선다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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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임승재 전략기획사업부장(왼쪽 세번째)과 우크라이나 예브헨 우도드(Yevhen Udod) 크리비리흐시 부시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가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에서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 참가해 ‘모듈러 건축 사업’과 ‘비료·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우크라이나 지역사회 재건을 위한 국제자금 확보와 에너지 기업의 인프라 재건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습니다. 행사에는 폴란드, 미국, 영국, 덴마크 등 약 30개국 580여 개의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등 다양한 단체가 참가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박람회 첫 날인 14일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와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향후 협약에 따라 크리비리흐시 지역 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주택, 병원, 학교 등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논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크리비리흐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고향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동남쪽으로 4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행정구역 중 주택피해 규모가 큰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입니다. 기존 건축 방식 대비 공사 기간을 30~50%가량 단축시킬 수 있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속도를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을 준공했습니다. 해외 대형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시키는 등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모듈러 공법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람회 둘째 날인 15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비료 생산 기업인 OSTCHEM사의 모회사인 Group DF(GDF)와 비료·화학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OSTCHEM 소유의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와 신규 플랜트 건설 사업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의 모듈러 공법 역량과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건설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생활기반시설과 농업 부문의 안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체결한 두 건의 MOU를 시작으로, 다방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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