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C제일은행, 올해도 자산관리 역량·상품 차별화 호평..."박종복 행장 매직도 기대"
[이슈] SC제일은행, 올해도 자산관리 역량·상품 차별화 호평..."박종복 행장 매직도 기대"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3.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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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뭐래도 'WM 강자'...글로벌 네트워크 강점 
-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고금리 파킹통장' 인기
- '아쉬운 실적' 회복시킬까...박종복 행장 기대감↑

SC제일은행이 올해도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WM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비이자이익을 크게 늘렸습니다. 차별화된 금융상품도 SC제일은행의 경쟁력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 누가 뭐래도 'WM 강자'...글로벌 네트워크 강점 

1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이 모기업인 SC그룹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WM 강자'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가량 늘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36%나 급증했습니다. 단연, WM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덕분입니다. 외환취급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 등도 늘었습니다. 펀드 판매 규모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원화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우량 고객 중심의 WM 부문 강화를 꾸준히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일찍부터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 다변화, 즉 포트폴리오 투자에 공을 들였다"며 "과거 40% 수준이던 해외펀드 비중은 70%로 증가했고, 특히 2020년 펀드 부실 사태에 따른 ‘펀드 갈아타기’로 인해 SC제일은행의 펀드 판매 규모는 2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투자’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며 “글로벌에서 검증한 투자 상품, 운용사 선정 과정,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이른바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등도 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고금리 파킹통장' 인기

차별화된 금융상품도 SC제일은행의 경쟁력으로 평가됩니다. '제일EZ통장'이 대표적입니다. 제일EZ통장은 고금리 파킹통장으로, 일별 잔액에 대해 2.6%의 기본금리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SC제일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1.0%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계좌 개설일로부터 6개월간 적용합니다. 

별도 조건이나 금액 제한도 없습니다. 이 경우 최고 3.6%(연, 세전)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통장은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 타행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월 10회),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도 합니다.

또 SC제일은행은 자회사인 SC증권과 연계해 은행 지점에서 증권상품도 다루고 있습니다. 즉, 고객에게 폭넓은 WM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사 복합점포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일복리저축예금(개인MMDA)에도 주목할 만합니다. SC제일은행은 이번 달 일복리저축예금 특별금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해당 이벤트는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신규 가입일로부터 최장 90일까지 3.3%의 특별금리를 일복리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SC제일은행이 WM 역량과 상품 경쟁력을 통해 실적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아쉬운 실적' 회복시킬까...박종복 행장 기대감↑

사실 올해 SC제일은행의 성적표가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SC제일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1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 줄었습니다. 비용 및 충당금 전입액 증가 탓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금 인상 등으로 관리비는 906억원 증가했습니다.

또 선제적 충당금 적립 확대 등으로 충당금 순전입액은 753억원 늘었습니다. SC제일은행 측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전기 말보다 자산건전성은 떨어졌지만,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는 등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4연임에 성공한 박종복 행장에 거는 기대감이 큽니다. 

박 행장은 4연임을 통해 임기 10년을 채울 수 있게 됐습니다.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과 함께 최장수 CEO에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단연, SC제일은행의 성장을 이끈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지난해 SC제일은행은 SC그룹 내 영업수익 기여도가 5위, 세전순이익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박 행장은 1955년생으로 청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79년 8월 제일은행에 입행했고 영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을 거쳤습니다. 2015년 1월 SC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에 임명됐으며, 2018년과 2021년 각각 은행장에 재선임됐습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사진제공=SC제일은행]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사진제공=SC제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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