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최대 실적' 농협금융지주, 디지털 DNA로 성장 드라이브...상생금융·ESG도 최선
[이슈] '최대 실적' 농협금융지주, 디지털 DNA로 성장 드라이브...상생금융·ESG도 최선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3.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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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주춤했지만 최대 실적 기대감
- 농협금융 성장 핵심은 디지털 경쟁력
- ESG경영과 상생금융 실천에도 최선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상반기까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뒷걸음질 친 3분기 성적입니다. 그래도 전반적인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농협금융지주는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한 단계 더 도약하려 합니다. ESG 경영과 상생금융도 착실히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 3분기 주춤했지만 최대 실적 기대감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7% 증가한 2조450억원입니다. 지주 설립 이후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인 1조7058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덕분입니다.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 증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농협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25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249억원과 비교해 무려 100% 증가했습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회복되면서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늘었다”며 “운용손익 증가가 비이자이익 확대로 연결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3분기 성적표만 보면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배기업 소유지분 당기순이익은 3391억원입니다. 지난해 3분기 7587억원과 비교하면 55.3% 줄었습니다. 다른 영업지표 모두 전 분기보다 떨어졌습니다. 이자이익은 2조1488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3% 줄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143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2% 감소했습니다. 기타 영업이익도 전 분기와 비교해 72.3% 떨어졌습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진단했습니다.

◆ 농협금융 성장 핵심은 디지털 경쟁력 

3분기 잠시 주춤했지만 성장세는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농협금융지주는 디지털 역량을 성장의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습니다. 농협은행의 디지털 관련 부행장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디지털전환(DT)부문도 새로 꾸렸습니다. 

DT부문 내 '프로세스혁신부'도 추가했습니다. 단연 최대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애플리케이션 '올원뱅크'는 디지털 경쟁력의 중심축입니다. 지난 10월 기준 '올원뱅크' 가입 고객은 1000만명을 넘었습니다. 올원뱅크는 금융뿐 아니라 농협 계열사 등과 연계한 특화 제휴 서비스와 차별화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연말에는 미성년자의 금융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추천하는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개인신용대출 추천을 시작으로 예·적금,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 비교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 이석준 회장은 “올원뱅크의 초일류 역량 내재화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중심 슈퍼플랫폼 역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의 아이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ESG경영과 상생금융 실천에도 최선

성장세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농협금융지주는 ESG경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ESG기준원의 지배구조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계열사(NH농협은행·NH농협생명·NH농협손해보험·NH투자증권·NH농협캐피탈)도 A등급을 받았습니다.

상생금융 실천에도 적극적입니다. 농협은행은 지난 1월 12조6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리인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 ▲올원뱅크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면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NH농협생명은 상생금융 상품으로 빠르면 내년 1월 소상공인 저축보험, 4월에는 출산장려보험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취약계층과 MZ세대 이외에 상생할 수 있는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상공인 저축보험은 연매출 1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또 출산장려보험은 여성들에게 임신, 육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보장하는 것으로, 자녀 수에 따라 만기유지보너스를 최대 3%까지 추가 적립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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