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커피박, 버섯배지를 왜 발전본부로?"...동서발전이 바이오연료 활용하는 법
[영상] "커피박, 버섯배지를 왜 발전본부로?"...동서발전이 바이오연료 활용하는 법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3.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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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마시는 원두커피는 일단 내리고 나면 커피 찌꺼기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찌꺼기를 전기 생산을 위한 설비 에너지원으로 쓰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동서발전입니다. 배석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래처럼 생긴 언덕이 군데군데 쌓여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냄새를 맡아보면 커피향이 풍깁니다.

버려진 커피박과 버섯배지를 모아둔 겁니다.

이 업체에겐 바이오연료가 될 기초 원자재로 쓰입니다.

[인터뷰] 김재서/바이오에너텍 전무(공장장)
"버섯배지 원료와 또는 커피 찌꺼기 원료를 이용해서 펠릿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지금 보이시는 게 버섯배지와 커피 찌꺼기 원료가 보이시는 거고요. 이것하고 톱밥을 같이 혼합을 해서..."

원료가 공장 설비로 투입되면 파쇄와 분쇄, 선별, 건조, 성형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공정 과정이 마무리되면 마침내 수분 햠량 10% 미만의 펠릿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탄생한 바이오연료는 대부분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로 운송됩니다.

앞서 생산된 커피박 펠릿과 버섯배지 펠릿을 전력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쓰는 겁니다.

커피박과 버섯배지 펠릿을 활용해 혼소 발전을 시작한 것은 국내 발전소 중에선 동서발전이 처음입니다.

[스탠드업]
"앞서 하역한 바이오연료는 이렇게 컨베이어밸트를 통해 유연탄과 섞여서 혼소설비로 옮겨집니다."

당진발전본부는 현재 1~10 호기 중 1,2,3,4 호기 한해 유연탄과 바이오연료를 혼소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커피박 펠릿 1톤을 혼소하면 기존 유연탄만을 사용했을 때 대비 약 1.4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동서발전은 설명했습니다.

그만큼 바이오 연료도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영선/한국동서발전 탄소중립실 환경경영부 차장
"내년부터 커피박 펠릿 혼소를 시작하고 현재 혼소중인 버섯배지 펠릿과 유기성 고형연료의 사용량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폐파프리카배지, 과수 전정목 등의 신규 연료 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동서발전은 공급업체와 협의를 통해 현재 일 55톤 수준의 커피박 펠릿 공급물량을 2025년까지 하루 180톤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팍스경제TV 배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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