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중요한건 이동 아닌 공간"...기아, 'PBV' 개념 새로 쓴다
[CES 2024] "중요한건 이동 아닌 공간"...기아, 'PBV' 개념 새로 쓴다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4.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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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form Beyond Vehicle'

[앵커] 기아는 CES 현장에서 미래 핵심사업으로 목적 기반 모빌리티. 즉, PBV를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양상의 비즈니스와 생활 방식에 맞도록 공간 활용이 가능한 미래차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함과 동시에 내년 첫 중형 PBV인 'PV5'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김홍모 기자입니다.

[기자] 번호판이 위치해야 할 공간에 달리는 이유를 띄운 뭉툭한 콧대의 흰색 차가 유럽 시내를 달립니다.

주행의 쓰임새에 따라 레고 조각을 끼워 맞추듯 차체를 자유로이 조합할 수 있습니다.

기아가 단순히 사람과 짐을 싣고 옮기는 용도의 운송수단 제조사를 넘어 사람과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PBV 사업에 뛰어듭니다.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함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입니다.

아파트서 사무를 보는 공간으로 꾸며 놓은 플랫폼으로 이동해 일을 시작하면 이 플랫폼이 기아가 펼쳐 놓은 PBV 생태계 속에서 적합한 형체로 변형하며 목적지로 탑승자를 이동시켜 줍니다.

한 예로, 이들이 하나둘 모인 공원은 곧 그 목적성에 맞춰 회의를 나누는 사무 공간. 또는,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이 되기도 합니다.

[씽크] 송호성 / 기아 사장 : 기아 PBV는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플랫폼으로써 공간의 개념을 재정립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합니다.

2025년 양산에 들어가는 기아 콘셉트 'PV5' 외에도, 또 다른 미래 PBV 라인업과 최첨단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글로벌 PBV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자] 운송 수단을 무언가를 하러 가기 위한 공간이 아닌 무언가를 하는 공간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는 기아.

영상 속 PBV에는 제자리서 바퀴가 돌며 바퀴 스스로의 힘으로 차체를 움직여 좁은 공간서도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유니휠 기술서부터, 가전제품을 편히 쓸 수 있도록 차체가 동력원이 되어주는 V2L 기능까지 기아가 개발해 온 차세대 기술들이 여실히 담겨 있습니다.

기아는 중형에서 대형, 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과 더불어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 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첫 모델은 2025년 출시를 앞두고 개발 중인 중형 PBV 'PV5'입니다.

'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가 아닌 'Platform Beyond Vehicle'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PBV를 정의한 기아의 행보에 세계인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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