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한전선,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로 실적 견인…20년만 '최대'
[이슈] 대한전선,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로 실적 견인…20년만 '최대'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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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연간 영업익 80% 이상 '상반기 달성'...지속 실적 개선
쿠웨이트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중동 시장 경쟁력 입증
"케이블 산업 전망 밝을 것"...글로벌 시장 수주 확대 '박차'

대한전선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지표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올렸습니다.

회사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 1조 4583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의 최대 실적입니다.

실적 호조의 배경은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한 고수익 제품의 매출 상승입니다. 특히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높은 수주 잔고를 확보했습니다. 대한전선은 권역별 거점 본부를 신설하고,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비교 및 최근 5개년 실적 추이 [사진=대한전선]

전년 연간 영업익 80% 이상 '상반기 달성'...지속 실적 개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가량 증가했습니다. 매출도 7544억원으로 약 18% 늘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의 경우 41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482억원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이미 달성해 눈길을 끕니다.

회사 측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전선업의 특성상, 실적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 쿠웨이트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중동 시장 경쟁력 입증

앞서 5월, 대한전선은 쿠웨이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쿠웨이트 수전력청이 발주한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로, 65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쿠웨이트는 중동지역에서 입찰 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쿠웨이트 수전력청이 발주한 다수의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쌓아온 수행 능력과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전선은 올해 초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인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의 공장을 착공하고, 연내 준공 및 매출 실현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사진=대한전선]
[사진=대한전선]

"케이블 산업 전망 밝을 것"...글로벌 시장 수주 확대 '박차'

회사는 2017년 영국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해왔습니다. 그 결과 영국의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인 런던파워터널2단계(LPT2) 프로젝트를 포함, 유럽 각국에서 중요 프로젝트를 따내며 기술력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진출 최초로 연간 3억 불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중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신재생 관련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케이블 산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글로벌 생산 현지화, HVDC 케이블 등의 전략 제품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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