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증시 재평가 기대"
- '27일부터 시행' 거래소 밸류업 지원 활동 지속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최종 가이드라인에 'R&D 투자' 지표가 추가됩니다. 감사의 독립성에 대한 공시도 더욱 구체화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정은보 이사장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밸류업 프로그램 최종 가이드라인과 향후 지원 계획 등을 발표했습니다.
◆ '투자를 통한 가치 제고' 가이드라인에 추가
우선 최종 가이드라인 재무지표에서 '투자를 통한 가치 제고' 방안이 추가됐습니다. 주요 재무지표 항목에 기존 매출액·이익 증가율 등에 더해 ‘R&D 투자’ 관련 지표를 추가한 것입니다. 비재무지표에서 지배구조 지표 가운데 '감사의 독립성'과 관련한 내용도 수정됐습니다.
'내부감사 지원조직의 독립성', '내부감사기구 주요 활동내역의 공시'를 포함했습니다. 또 기업이 각각 특성·성장단계에 맞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업개요 △현황진단 △목표설정 △계획수립 △이행평가 △소통 목차로 작성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기업개요’에는 주요 제품‧서비스, 재무실적 등 기본적인 기업정보를 기재하면 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목표설정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지표를 활용해 기업 현황을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목표설정’에는 현황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치 제고 목표를 작성합니다.
‘계획수립’에서는 물적‧인적자본 투자, 사업구조 개편, 주주환원 확대 등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작성합니다. ‘이행평가’에는 직전 계획에 따른 이행 결과를 분석해, 잘된 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을 평가합니다. 마지막 ‘소통’ 목차에는 주주 등과의 소통 현황, 향후 소통 계획 등을 기재합니다.
가이드라인 발표와 함께 정은보 이사장은 상장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정은보 이사장은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자율성, 그리고 선택과 집중 가능성"이라며 "상장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개별 특성에 맞는 최선의 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해 밸류업 프로그램이 조속히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상장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증시 재평가 기대"
또 그는 "이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이 재평가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 주기 바란다"며 "이런 과정에서 기업의 경영 관리상 책임 있는 기관인 이사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자율성'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은보 이사장은 "자율성과 인센티브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시장 압력을 통해서 장기적인 자본시장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며 "예측 정보가 실현되지 않아도 기업의 귀책 사유로 삼지 않을 것이고, 상황에 따라 계획 수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치상으로 공시가 되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어렵다면 필요한 서술로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외 마케팅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중국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기관들이 다음 아시아 투자 지역을 결정하면서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는 동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일본과 뉴욕에 이어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겠다는 게 정은보 이사장의 계획입니다. '밸류업 인덱스 펀드' 개발에 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일본도 인덱스를 개발해 밸류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기업에 인센티브 구조로 활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밸류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9월 정도에 인덱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덱스 펀드 대상 기업을 선정함에 있어서 산업 특성, 기업 규모별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별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27일부터 시행' 거래소 지원 활동 지속
'좀비기업' 퇴출과 관련해선 우리나라 상장기업 수가 선진국에 비해 많은 만큼, 원칙에 맞게 관련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정은보 이사장은 "좀비기업에 묶인 투자 자금이 다른 건전한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법 공매도 조기 탐지 기술개발에 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정은보 이사장은 "1년이나 단축하면 10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며 “기술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속도보다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며 준비된 기업부터 공시하게 됩니다.
준비 중인 기업은 향후 공시 일정을 사전에 안내하는 예고 형태로 공시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거래소는 공시책임자를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교육 및 ‘찾아가는 지역 설명회’를 개최해 상장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중소 상장기업도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원활히 공시할 수 있도록, 일대일 맞춤형 상담 및 공시 영문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상장기업 이사 대상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안내도 실시합니다.
기업 가치 우수기업과 가치 제고 기대기업으로 구성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3분기부터 개발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어 4분기에 '지수 연계 ETF' 등 금융상품 개발을 추진합니다. 아울러 거래소는 글로벌 마케팅 활동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