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가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국내 주요 협력사 사장단을 이끌고 중국 출장에 나섭니다. 이들은 중국 연태 지역의 HD현대인프라코어 중국법인(HDICC)을 살펴보고 중국 내 건설 중장비 기업 최소 두 곳 이상을 시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가 주요 협력사 CEO들과 중국 출장에 나서는 것은 올해에만 3번째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HD현대 계열 건설중장비 회사가 국내 주요 협력사 사장단과 중국 출장을 수차례 다녀오는 것은 이례적이란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번 일정은 회사의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외한 현지 식사비와 교통비 등은 HD현대건설기계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4월과 5월, 국내 주요 협력사와 중국 출장을 다녀왔고, 이번에 3차 일정을 소화합니다. 주요 협력사로는 오성기공과 세안정기, 한울HNP, 성미에스테크, 롤코리아 등 모두 25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HD현대건설기계 측은 "이번 일정에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동행하지 않고 사내 전략구매부서에서 추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출장 기간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산시화더(hanxi Huade Smelting & Casting Co., Ltd) 등 2곳 이상의 기업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HD현대건설기계는 방문 기업 명과 상세 프로그램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건설기계 업계에 따르면 중국 건설 중장비 관련 제조 기술력이 과거와 달리 많이 성장했다고 합니다. 앞서 중국 출장에 다녀온 HD현대건설기계 협력사들 사이에서도 "중국 건설 중장비 기술력뿐만 아니라 공장 내 자동화 등이 잘 돼 있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부 협력사들 사이에선 '국내 협력사들도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는 분위기 확산 차원에서 이번 중국 출장이 마련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HD현대건설기계는 단순 교류 차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 측은 "이번 중국 출장 기간 중 방문한 기업은 국내 주요 협력사들의 경쟁 기업들은 아니다"라면서 "우리 협력사들이 만들지 않는 다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번 중국 출장은 작년 8월 중국 기업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에 대한 기업 교류 차원이라고 전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중국 내수 판매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중국 굴착기 내수 판매 대수는 8518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약 29.1% 증가했다"며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도 4만5751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86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는데, 이에 따라 M/S 역시 지난해 1.8%에서 올해 1.9%로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2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는 않습니다. 정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9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할 것으로 점쳤고,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41.4%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해 다소 부진한 어닝시즌을 맞을 전망이다" "중남미 등 일부 시장의 양호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판매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