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매각 4수' MG손보 인수전, 메리츠화재 등판으로 후끈...노조는 강하게 반발
[이슈] '매각 4수' MG손보 인수전, 메리츠화재 등판으로 후끈...노조는 강하게 반발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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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매각이 드디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벌써 '매각 4수' 도전입니다. 이번에는 3곳이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메리츠화재가 출사표를 던져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MG손보 노동조합은 메리츠화재의 인수전 참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MG손보 드디어 매각 성사될까..."3곳 인수전 참여"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의 매각 재공고에 총 3곳이 참여했습니다. 우선 지난 3차 매각 절차 당시 본입찰에 응하지 않았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가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국의 금융 전문 PEF JC플라워도 참여했습니다. 특히 메리츠화재까지 등판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1·2차 입찰에선 입찰자가 없었습니다. 3차에선 PEF 운용사들만 인수 의사를 밝혔었습니다. 이에 비해 이번에는 매각 성사율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원매자 3곳에 대한 계약 이행 능력 평가와 예정가격 충족 여부에 대한 검토 등을 거쳐 낙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예보는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MG손보의 공개 매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G손보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인수 후 자본 확충 등의 추가 비용 부담이 변수입니다. 특히 MG손보의 낮은 지급여력비율(K-ICS)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느냐가 매각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 메리츠화재 등판으로 후끈..."주주가치에만 집중"

MG손보의 올 1분기 K-ICS는 42.71%에 불과합니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150%까지 끌어올리려면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해 보입니다. 예보는 인수자 부담을 덜기 위해 주식매각(M&A), 계약이전(P&A) 방식 중 인수자가 원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예보의 자금 지원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메리츠화재의 깜짝 참여가 인수전을 흥미롭게 하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1조56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5대 대형 손보사(삼성·메리츠·DB·현대·KB) 중 삼성화재에 이어 2위입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22.3% 증가한 997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최근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MG손보 인수전 참여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경우 완주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단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메리츠는 주당 이익 증가를 가져오는 규모의 경제와 성장에 관심이 있고, 단순 외형 경쟁은 지양한다"고 말했습니다.

◆ 노조는 메리츠화재에 부정적..."직원 80% 떠날 것"

특히 김용범 부회장은 "적절한 가격인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지, 리스크 규모와 성격이 감당 가능한지 등을 세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G손보 노동조합은 메리츠화재의 인수전 참여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무엇보다 고용 불안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배영진 사무금융노조 MG손해보험지부장은 "메리츠화재는 고용 승계 의무가 없는 P&A 방식으로 MG손보의 보험계약과 자산 그리고 공적자금만 노리고 있다"며 "사모펀드는 P&A 방식으로 MG손보를 인수하더라도 손해보험 업권의 라이센스가 없어 직원 고용이 어느 정도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메리츠화재와 같은 손해보험 기업에 인수되면 직원 80%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기철 사무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도 "메리츠화재는 과거 사무금융노조의 산별노조 전환 때 노조에 적극 반대했고, 메리츠화재 지부가 산별노조를 탈퇴해 많은 노동자가 회사를 떠났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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