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화 서비스로 女고객 모시기
- 요양‧치매 보험상품도 봇물
'헬스케어와 여성·시니어' 최근 보험사들이 집중하는 대상들입니다. 일부 보험사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험(Insurance)과 헬스케어(Healthcare)를 결합한 이른바 ‘인슈어헬스’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여성과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화상품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 잇달아 헬스케어 사업 진출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자회사인 KB헬스케어는 올해 헬스케어 기업 블루앤트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올라케어'를 인수했습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2021년 보험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KB헬스케어를 조직하며,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현재 KB손해보험은 홈페이지 등에서 건강 자가 진단 프로그램 ‘KB건강체크’ 등도 운영 중입니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신한라이프가 2022년 처음으로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설립했습니다. 신한큐브온은 지난 1월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됐습니다.
신한라이프는 AI 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위험을 방지하고 건강 상태를 관리해 주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0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한 통합 고객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케어(Kare)’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슬립테크(수면기술) 업체 에이슬립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종합 건강 관리 플랫폼 ‘더 헬스’에서 수면 분석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것입니다. 수면 분석 서비스는 수면 중 호흡 소리만으로 수면의 질을 측정하고 분석해 건강을 진단합니다.
◆ 특화 서비스로 女고객 모시기
최근 여성 특화 서비스도 나왔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월 차병원과 협업해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 가입자에게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한 난임 치료 지원,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병원을 포함해 한화손해보험 제휴 병원에서 업계 최초로 난소기능검사 비용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보험사들의 여성특화보험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 현대해상은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보장을 제공하는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을 출시했습니다. ABL생명도 임신 준비부터 출산 후까지 대비할 수 있는 여성 생애주기 맞춤형 상품인 'THE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해약환급금미지급형)'을 선보였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6월 '신한건강보장보험 ONE더우먼'을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난소기능 검사 할인 △난자동결 시술 우대 △이른둥이 방문간호 컨설팅 등 여성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난 5월 NH농협생명은 여성전용 신상품 '핑크케어NH건강보험'을 선보였습니다.
같은 달 흥국화재도 '난자동결보존시술비 선지급' 특약을 담은 '흥굿(Good) 모두 담은 여성 MZ보험'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시장 성장성이 커지자 보험사들이 여성특화 상품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최근 금융당국은 임신·출산을 보험상품 보장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 요양‧치매 보험상품도 봇물
앞으로 여성보험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장윤미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여성 인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일반적으로 여성의 의료 지출이 남성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펨테크(여성+기술의 합성어) 산업은 시장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고령화 등에 따라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요양‧치매 보험상품도 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지난 8일 보험업계 최초로 요양의 전 치료 과정을 보장하는 '삼성 함께가는 요양보험'을 선보였습니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생활비 지원 등의 다양한 치매 관련 특약으로 구성된 ‘360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습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장기요양과 치매를 보장하는 ‘퍼펙트케어간병보험’을 내놨습니다. 업계 최초로 인지지원등급까지 확대해 초기 치매 환자도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치매로 인한 돌봄·간병에 중점을 둔 플랜을 선택할 수 있는 ‘6090히어로(Hero)’ 보험도 선보였습니다.
NH농협생명이 지난 2018년에 출시한 ‘백세시대치매보험’은 지난달 기준 총 32만건의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기대수명 연장으로 관련 보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보험사들도 관련 상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