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피모건 협업'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DB형 수탁고↑
- TDF 설정액 작년보다 238%↑...RA 일임시장 진출도 검토
- '제이피모건 추정' 주식‧채권 60대 40 투자 시 연 6.4% 성과
한화자산운용이 제이피모건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DB형(확정급여형) 퇴직연금 계좌에 담긴 한화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과 디폴트옵션 TDF(타겟데이트펀드) 설정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또 한화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 시장 진출도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 '제이피모건 협업'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DB형 수탁고↑
한화자산운용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이피모건자산운용을 초청해 '2025 LTCMA 장기자본시장 전망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은 제이피모건자산운용과 협업해 연금 상품을 운용하면서, 성공적으로 퇴직연금 시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향후 성장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10월 기준 작년 말 대비 2배 정도의 성장을 이뤘고, DB형(확정급여형) 대부분의 자금이 12월에 유입된다고 봤을 때 연말에 6배 정도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빠른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상품 다양화와 차별화를 꼽았습니다. 차덕영 본부장은 "올해 DB형 퇴직연금 계좌에 담긴 당사 펀드 설정액이 크게 늘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자금의 약 95%가 원리금 보장형에 투자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은 이런 부분에서 고객 수요를 충족시켜 상품을 개발하고 네트워크를 확보한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을 유치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은 2022년부터 제이피모건과 협업해 운용하는 TDF(타겟데이트펀드)를 대표 상품으로 꼽았습니다.
◆ TDF 설정액 작년보다 238%↑...RA 일임시장 진출도 검토
해당 TDF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최종 승인 당시 총 20개 퇴직연금사업자로부터 선택받아 TDF 기준 2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한화자산운용 디폴트옵션 TDF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452억원 규모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1527억원으로 무려 238% 늘었습니다.
또 향후 TDF 및 BF(밸런스드펀드)를 추가해 디폴트옵션 내 연금 상품의 운용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게 한화자산운용의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향후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일임 RA 서비스가 시행되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RA 일임 서비스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제했습니다.
지난 2~3년간 운영해 고객관리, 보안 및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받은 한화자산운용의 직판 플랫폼 파인(PINE)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은 파인 플랫폼의 확장 선상에서 일임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차덕영 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제도 개선 및 재선정 작업에 대비해 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대고객 직접 세일즈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화자산운용과 오랜 기간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제이피모건자산운용 측은 내년 자본시장 수익률을 추정·제시했습니다.
◆ '제이피모건 추정' 주식‧채권 60대 40 투자 시 연 6.4% 성과
한화자산운용은 2017년 제이피모건자산운용코리아가 운용하는 역내펀드를 인수하면서 현재까지 전략적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 캐리 크레이그 제이피모건자산운용 글로벌시장전략가는 ‘2025년 장기자본시장가정’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그는 “주식과 채권을 60대 40 비율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연간 예상 수익률은 6.4%로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극적 운용과 대체자산 편입을 통해 이런 전망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주식 수익률은 현재의 높은 평가를 고려해 6.7~8.1%, 채권의 경우 10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평균 3.9%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금리 하락과 자금 회수 환경이 개선되면서 사모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고, 실물자산 중에선 미국의 신흥지역 등 비핵심부동산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거란 분석입니다.
또 내년 경기침체 위험이 낮게 유지돼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크레딧 채권에 주목하며, 기업이 채권에 대한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낮아지면 스프레드(위험채권과 무위험채권의 금리격차)가 완만해지면서 이자 수익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