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APEC 의장직…대한상의는 APEC 추진단도 꾸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년 우리나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CEO 서밋 의장직을 맡습니다. 지난 16일, 올해 개최지였던 페루 리마에서 페르난도 자발라(Fernando Zavala) 페루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의장 자격과 함께 의사봉을 넘겨받았습니다.
이날 최 회장은 의사봉 인수 후 “내년 APEC CEO 서밋의 주제는 Bridge, Business, Beyond(B·B·B)”라고 밝혔습니다. 기업이 정부와, 현실과 이상을 연결(Bridge)하고, 혁신 성장의 주체(Business)로서 APEC 공동체의 더 나은(Beyond) 미래 번영을 향해 나아가자는 복합적인 의미를 담았습니다.
◆ 최태원 "트리플 엄지척 기억해 달라 그것이 우리의 주제"
최 회장은 페루 현장에서 내년 CEO 서밋 개최지를 소개하며 "한국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과거 천년간 한반도의 중심이었던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즈넉한 풍경과 유구한 역사를 배경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혁신의 영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내년 APEC CEO Summit은 'Bridge · Business · Beyond (BBB)'를 주제로 소통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며 "이 단어들은 모두 'B'로 시작하죠. bbb는 세 개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모양처럼 보인다. 그래서 '트리플 엄지척'을 기억해 달라 그것이 우리의 주제"라고 페루 현장에서 언급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측도 "경주 CEO 서밋은 인류 공동 성장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아·태지역 21개국 경제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 목표와 이를 위한 기술 어젠다 등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APEC CEO 서밋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이 매년 의장국을 선정해 진행하는 연례 비즈니스 행사로, APEC 정상회의와 함께 열립니다. APEC 회원국으로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12개국, 미국, 캐나다 등 미주 5개국과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등 대양주 4개국으로 총 21개 회원국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정상과 기업 대표 등 약 천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인 행사로 꼽힙니다.
◆ 20년 만에 APEC 의장직…대한상의는 APEC 추진단도 꾸려
최태원 회장이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게 된 것은 20년 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와 CEO 서밋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 CEO 서밋 의장은 동양그룹의 현재현 회장이 맡아 민간 외교를 펼친 바 있습니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APEC CEO Summit’에는 800명 이상의 기업인과 아태지역 정상들이 모였고, 알리바바닷컴 회장, 씨티그룹 수석부회장, 에어아시아 대표 등 글로벌 CEO들이 연사로 참석했습니다. 내년 국내 행사는 이보다 행사 규모는 더 확장됩니다. 대한상의 측은 초대 기업인 규모만 1000명으로 올해 페루 행사 규모와 비슷하게 준비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발벗고 뛰었던 만큼 최 회장이 앞으로 보여줄 리더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추진단도 꾸려졌습니다. 대한상의는 총괄운영실과 정책지원실, APEC협력센터 등 2개 실과 1개 센터로 구성했습니다. 페루 출장 팀이 복귀하면 내년 행사 개최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