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롯데·신세계, “뷰티 편집숍 다시 키운다”…K-뷰티 열풍에 ‘리뉴얼 오픈’ 확대 
[이슈] 롯데·신세계, “뷰티 편집숍 다시 키운다”…K-뷰티 열풍에 ‘리뉴얼 오픈’ 확대 
  • 김판수 기자
  • 승인 2025.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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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시장 확대…글로벌 수출 100억 달러 돌파
-신세계 ‘시코르’, 독립 조직 승격 및 체험형 콘텐츠 강화
-롯데 ‘롭스 플러스’, 4050세대 및 외국인 공략 강화

롯데와 신세계가 뷰티 편집숍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K-뷰티의 글로벌 확장 바람을 타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입니다. 최근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치인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입증되자 차별화된 전략과 체험형 콘텐츠로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롯데는 ‘롭스 플러스’를 통해 405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고, 신세계는 ‘시코르’를 독립 조직으로 승격하며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CJ올리브영을 비롯한 국내 뷰티 편집숍 업계의 시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K-뷰티 시장 확대…글로벌 수출 100억 달러 돌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2024년 말 기준 잠정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한화 약 15조 400억 원)라고 밝혔습니다. 2012년 10억 달러 돌파 이후 12년 만에 10배 성장한 규모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기초화장품(76억7000만 달러)이 수출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색조화장품(13억5000만 달러)과 인체세정용품(4억7000만 달러)도 각각 29.2%와 30.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K-뷰티의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5억 달러(약 3조6800억 원)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지만, 미국(19억 달러, 전년 대비 57% 증가)과 일본(10억 달러, 전년 대비 29.2% 증가)이 급성장하며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상위 10개국에 처음 진입하며 중동 시장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에 자극받은 롯데와 신세계는 오프라인 매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내수와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 신세계 ‘시코르’, 독립 조직 승격 및 체험형 콘텐츠 강화

신세계는 뷰티 비즈니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시코르’를 독립 조직으로 승격하며 체험형 콘텐츠와 K-뷰티 중심의 상품 구성을 확대했습니다.

시코르는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해 K-뷰티 브랜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배스 앤 바디웍스’와 같은 독점 브랜드 입점을 강화했습니다. 또 신제품과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뉴 인 시코르(New In Chicor)’ 공간을 신설해 팝업스토어 형식의 체험형 마케팅을 도입했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브랜드를 오프라인 체험 공간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뷰티 트렌드와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AK홍대점 리뉴얼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매장 리뉴얼을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주요 매장에는 체험형 콘텐츠와 독점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 롯데 ‘롭스 플러스’, 4050세대 및 외국인 공략 강화

롯데는 대형마트와 H&B 스토어의 장점을 결합한 ‘롭스 플러스’를 통해 가성비와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405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롭스 플러스는 ‘가족 건강을 중시하는 4050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하고, 안티에이징 제품과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강화했습니다. 또 경기 침체와 고물가 시대에 맞춰 대용량·가성비 상품을 확대해 실속형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습니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높은 서울역점과 제주점, 김포공항점에서는 VT, 티르티르, 마녀공장 등 글로벌 트렌드 브랜드와 단독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외국어 안내문과 특화 집기를 도입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롭스 플러스는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데싱디바와 메이크업 시연 행사를, 10월에는 바이컬러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으로 롭스 플러스의 2024년 전체 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역점에서 H&B 카테고리 매출이 입점 전 대비 70% 이상 신장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와 신세계의 공격적인 리뉴얼 전략은 국내 뷰티 편집숍 1위 CJ올리브영과의 정면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시장 입지가 더욱 커졌다”며 “두 회사가 서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성장한다면 CJ올리브영을 비롯한 경쟁업체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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