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승부수는 백화점의 타운화입니다. 이 전략의 한 예로 봐야 할까요? 신세계 백화점의 간판인 강남점 식품관이 국내 최대 규모로 리뉴얼됐습니다. 김판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식품관을 600평 규모의 ‘신세계 마켓’으로 리뉴얼했습니다.
프리미엄 식재료와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며 백화점 식품관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희석 /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팀장
"고객들의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식품 장르가 백화점에서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이 계열 분리를 공식화한 지 약 100일이 지난 현재, 정유경 회장과 정용진 회장의 전략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의 구조조정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수익이 나지 않는 전문점 사업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부 이마트 매장이 잇달아 폐점되며 사업 재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의 고급화와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강남점 식품관을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대 규모로 개편하며 프리미엄 소비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식품관을 강화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백화점 전체 매출은 7조243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중 강남점은 2년 연속 3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며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신세계 식품관은 특히 VIP 고객 비중이 높은 핵심 매출원입니다.
실제로 강남점 식품관 매출의 60%가 연간 10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에게서 나오고 있습니다.
백화점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영자(가명) / 서초구
"바로바로 도정을 해 주니까 편하고 좋아서 여기서 구입했습니다."
앞으로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식품관을 국내 최대 규모로 키울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희석 /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팀장
"올 하반기에 델리 코너를 마지막으로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이 완료되는데요.”
“오프라인 백화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이 식품관을 강화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가운데, 이번 전략으로 또 한 번의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김판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