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시급 결정 이틀 남았는데…'9570원 vs 6670원'
내년 최저시급 결정 이틀 남았는데…'9570원 vs 6670원'
  • 박혜미
  • 승인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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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1차 전원회의 16일 자정 넘겨 12차 회의로 이어질 전망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 마지막 날인 29일, 회의가 진행중인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2017.06.29. [사진=박혜미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 마지막 날인 29일, 회의가 진행중인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2017.06.29. [사진=박혜미 기자]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15일 열린다. 최대 결정시한인 16일까지 3일을 남겨두고 노사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질 줄 모르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오후 늦게까지 최저임금위원회 제10차 전원회의가 이어졌다. 이날 6시간여에 걸친 회의에서 양측은 5차례 정회를 하며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최저시급은 양측이 제시했던 최초요구안보다 조금 좁혀졌지만 아직도 3000원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근로자위원은 최초요구안으로 시급 1만원을 제시했지만 이날 9570원으로 낮췄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0만원 수준으로 올해보다 47.9% 상승한 수준이다. 근로자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수준이라는게 근로자위원측 설명이다.

사용자위원은 6625원에서 6670원으로 45원 높인 시급을 제시했다. 올해보다 3.1% 올린 수준으로, 3년간 소득격차 해소분 평균인 2.4%에 0.7%를 더해 배려했다는 입장이다.

2차 수정안은 근로자위원측이 내부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해 제시되지 않았다.

어수봉 위원장은 "사용자위원은 10년간 동결카드를 깨뜨렸다는 점과 근로자위원은 1만원 카드를 수정한 것은 상당한 진전이었다"며 "노사가 좀 더 차이를 줄이는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11차 회의는 15일 오후 3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자정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곧바로 차수를 변경해 최저임금 결정 마지노선인 16일 12차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최저임금안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5일까지 고시하게 된다.

한편 최근 3년간 최저시급과 전년대비 인상률은 2015년 5580원(7.1%↑), 2016년 6030원(8.1%↑), 2017년 6470원(7.3%↑)으로 7~8%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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