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오늘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셈 경제장관회의가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혜미 기자
(기자) 네 저는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삼성동 코엑스에 나와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30개국의 장·차관을 비롯해 51(오십일)개 회원국의 대표단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년만에 열렸는데요, 우리나라가 회의 재개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아셈 회의는 아시아와 유럽의 53(오십삼)개국이 가입한 경제협력회의체입니다. 지난 2005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회의 이후 12년만에 재개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아셈 회원국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다자무역체제의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개회식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는 “아셈은 세계무역의 69.7%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크다”며 “세계 경제가 뉴 노멀의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이번 회의는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회의의 주제인 지속가능한 포용 성장은 문재인정부의 패러다임과도 일치한다”며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대응하는 협력의 틀이 되기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습니다.
백운규 산업부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다시 찾아온 기회인 만큼 3가지 측면에서 아셈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와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반대에 회원국들이 의견을 모아주기를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물리적, 제도적 인프라 강화로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을 강화하고, 개도국과 선진국 간 공동 번영의 틀을 수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 문제에 대한 한중 장관회담을 추진했는데요, 중국측에서 장관급인 상무부 부장대신 차관급인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이 참석하면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사드 문제의 실마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