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경제수장들, 美 보호무역주의 공동대응
아시아·유럽 경제수장들, 美 보호무역주의 공동대응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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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무역체제 지지 공동선언문 채택

[팍스경제TV 박혜미]

(앵커) 오늘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셈 경제장관회의가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혜미 기자


(기자) 네 오늘 이곳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는 30개국의 장·차관을 비롯해 51개 회원국의 대표단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아셈 회의는 아시아와 유럽의 53개국이 가입한 경제협력회의체입니다. 지난 2005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않았는데요, 우리 정부의 주도로 12년만에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공동 대응과 아시아와 유럽, 개도국과 선진국의 공동 번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관심이 모아진 건 한중 양국이 사드 보복 문제를 논의할 지 여부였습니다. 하지만 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실상 이번 회의에서는 사드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국제회의의 특성상 같은 지위끼리 동등한 위치에서 회담이나 논의가 이뤄지는데 중국이 차관급인 상무부 부부장을 보내면서 논의를 피했고 결국 무산됐다는 겁니다.

우리측에서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유명희 통상정책국장이 참석했는데 차관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조금전인 오후 5시부터 백 장관은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사드 관련 내용은 공식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회견에서는 세션별 의제에 대한 논의결과가 발표됐는데요, 보호무역주의에 공동대응하는 내용의 ‘다자무역체제 지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또 2년마다 회의를 정례화 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내년에 벨기에에서 열릴 제12차 아셈 정상회의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백 장관은 또 “아셈 회원국들은 파리 기후협정의 신속하고 성공적 이행에 적극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 이낙연 총리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셈 역내 협력 방향을 담은 ‘서울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 내년에 컨퍼런스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차기회의는 2년 뒤인 2019년에 유럽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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