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경제장관회의 개막…한·중 장관회담은 무산
아셈 경제장관회의 개막…한·중 장관회담은 무산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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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경제수장들, 12년만에 한 자리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서울 외교부청사 별관 집무실에서 아셈(ASEM)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안 린데(Ann Linde) 스웨덴 외교부 통상담당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스웨덴 교역 및 투자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서울 외교부청사 별관 집무실에서 아셈(ASEM)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안 린데(Ann Linde) 스웨덴 외교부 통상담당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스웨덴 교역 및 투자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아시아-유럽 지역의 경제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 ASEM)가 12년만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문제의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가 30개국의 장·차관을 비롯해 51개 회원국의 대표단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22일 이틀간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12년만의 회의 재개를 자축하고 역내 경제협력에 뜻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해 회의 재개를 축하하며 환영사를 전할 예정이다.

유럽연합 등 12개국은 장관급이 참석하지만 중국과 일본 등 나머지 국가들은 차관급 이하가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이에 따라 당초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한 논의를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한 한중 장관 정상회담은 중국의 차관 참석으로 결국 무산됐다.

다만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측과 접촉하며 사드 보복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아셈 차원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공동대응, 다자무역체제 지지를 촉구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언급하며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성장을 위한 역내 국가들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22일 개회식에 앞서 전날인 21일에는 국장급 관료들이 장관회의 준비회의를 열고 성과문서들을 점검하고, 저녁에는 대표단 환영만찬이 열린다.

본회의장 앞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전자부품연구원의 로봇과 인공지능 관련 핵심 기술, 자동차부품연구원의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 등 우수기술을 전시해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부스를 설치해 내년 2월에 열릴 올림픽을 소개하고 관심을 당부한다.

한편 아셈 경제장관회의는 아시아와 유럼의 53개국이 가입한 협력회의체다. 지난 2005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회의를 마지막으로 일부 국가간 마찰로 중단됐지만 우리 정부가 다시 추진해 이번에 12년만에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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