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 ㆍLG 세탁기 긴급수입제한...11일 정부-업계 대책회의
美, 삼성 ㆍLG 세탁기 긴급수입제한...11일 정부-업계 대책회의
  • 방명호 기자
  • 승인 2017.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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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현지시간 5일 삼성과 LG가 수출하는 세탁기의 세이프가드 필요여부 판정에 들어간다. 제공 | 삼성전자·LG전자
미국이 현지시간 5일 삼성과 LG가 수출하는 세탁기의 세이프가드 필요여부 판정에 들어간다. 제공 | 삼성전자·LG전자

[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미국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을 발동한 것 관련해 정부와 업계가 대책 마련에 함께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전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나는 11일 산업부는 삼성, LG전자 등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오는 19일 미국에서 열릴 2차 공청회 참석에 앞서 국내 가전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ITC는 미국 월풀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겨냥해 제기한 긴급수입제한 조치 청원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가 자국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미치고 있다’고 판정했다.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세탁기는 제외됐다.

이에따라 오는 19일 열리는 구제조치 공청회에선 관세부과와 수입량제한 등 구체적 제재 조치가 논의된다.  이후 11월 21일 구제조치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후 12월4일까지 피해판정, 구제조치권고 등을 담은 보고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출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거치면 세이프가드가 발동된다. 

정부와 가전업계는 오는 11일 회동에서 향후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는 일단 오는 19일 2차 공청회에서 세이프 가드 발동시 피해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1차 공정회 결과 발표 후 미국법인 뉴스룸을 통해 "미국 ITC 결정에 실망스럽다"며 "삼성전자 세탁기에 대한 수입규제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가격이 높아지며 혁신 상품의 감소 등을 가져오는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LG전자 세탁기는 그동안 많은 미국의 유통업체와 소비자가 선택했기 때문에 성장해왔다"면서 "세이프가드가 발효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국의 유통업체들과 소비자에 돌아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약 3억달러를,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에 약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가전 공장을 건설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로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현지 인력 1000명, LG전자는 2019년까지 6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청원자인 미국 월풀 측은 중국산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태국 등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 세탁기에 대해서도 40%대의 높은 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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