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SK하이닉스 재겨냥... "특허 침해 조사 착수"
美 ITC, SK하이닉스 재겨냥... "특허 침해 조사 착수"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관련 제품의 특허 침해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 ITC는 지난달 2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컴퓨터 주회로판 메모리 슬롯에 설치된 D램 집적회로를 포함한 회로판 등 관련된 부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문제는 미국 반도체 업체 넷리스트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모듈제품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면서 ITC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SK하이닉스 본사와 SK하이닉스 미주법인, 메모리 솔루션 부문 등이 포함됐다. ITC는 이번 사건을 행정법 판사에 배정하고 조사를 개시한지 45일 이내에 조사 마무리 시한 등 일정을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점유율이 높아진데 따른 견제"라면서 "만약 ITC가 미국 내 불공정 무역에 대한 무역구제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지난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고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린 것과 같이 반도체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심각한 상황으로 인지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지난번 소송과 비슷한 내용의 특허 침해 소송인데, ITC는 작년 9월 제소된 SK하이닉스의 서버용 메모리 제품에 대해 넷리스트 제품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지난달 예비 결정을 내린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하이닉스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기 때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