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이동통신시장이 연휴 대목을 맞아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선이 폐지되면서 연휴 기간 과열경쟁이 우려됐지만 ‘보조금 대란'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번호이동 수치는 연휴 초반인 지난달 30일 1만6천988건으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이달 2일에는 2만8천924건으로 뛰었다.
4일과 5일 전산 휴무 뒤 개통이 재개된 6일에는 2만4천631건, 7일에는 2만4천474건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는 과열 기준 2만4천건을 넘어섰지만, 전산 휴무로 중단된 개통 물량이 몰린 데다 전통적인 대목인 점을 고려하면 과열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연휴 기간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통신사는 LG유플러스로 743명 순증했고, KT도 81명 순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824명 순감해 가입자 유출 폭이 컸다.
한편 방통위가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우려했던 대규모 보조금 살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정부의 비상 모니터링 강화가 효과를 낸데다 이동통신 회사들이 약정할인을 통한 기존 가입자 지키기에 나서면서 지원금을 앞세운 과열결쟁은 사실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시장의 변화가 '대란'을 막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팍스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