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집 산 사람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1인당 2억2000만원
빚내서 집 산 사람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1인당 2억2000만원
  • 이순영
  • 승인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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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빚을 내 주택을 구입한 주택담보대출자 5명 가운데 1명은 주택담보대출이 2건 이상인 다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신용정보회사인 나이스(NICE)평가정보 제출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은행·보험사·여신전문회사·저축은행·대부업체 등 전 금융권의 개인 명의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사업자대출 보유자 제외)는 622만명에 달했다. 이중 2건 이상 보유자 132만930만명으로 21.2%를 차지했다.

이들이 받은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938조원, 이중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은 20.3%인 292조원이었다. 1인당 2억2000만원씩 빚을 진 셈이다.

주택담보대출을 2건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대부분 40대(32.9%)나 50대(29.9%)였다. 연간소득은 3000만원이상 6000만원 이하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신용등급은 1∼3등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보유한 주택수가 많아질수록 빚진 돈은 크게 증가하지만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한다는 것은 '갭투자'를 통해 늘어난 빚부담을 전세금으로 메꾸거나 월세나 임대소득으로 갚는다는 의미"라며 "다중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들에 대한 대출관리를 강화하는 정책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유동성 악화로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정교한 정책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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