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앵커)한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탄생이 임박했습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갖춘 증권사 5곳이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순영 기자 (네 금융감독원에 나와있습니다) 이달 안에 초대형IB가 출범하는 것인가요?
기자)먼저 지난 7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초대형IB 지정과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한 상황인데요…앞서 금융감독원은 이들 증권사들에 대한 현장실사를 통해 심사를 진행했고요, 이달 중 초대형 IB 지정과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 안건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에 동시 상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안건이 통과하면 첫 한국형 초대형IB가 정식 출범하는 것입니다.
앵커)초대형 IB사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기자)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자기자본의 200% 한도 안에서 자기 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발행어음 사업입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영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을 말하는데요, 증권사들은 어음 발행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때 자금을 조달해 기업금융에 나설 수 있어 발행어음 영업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앵커)그렇다면 신청한 대형증권사 5곳이 모두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요?
기자)현재로서는 대형증권사 5곳 모두 초대형 IB로 지정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반쪽짜리로 출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결격사유가 있기 때문인데요…삼성증권의 경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으로 인해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가 보류됐기 때문입니다.초대형 IB지정 요건 중에 대주주 적격성은 없어 IB로 출발할 수는 있지만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지 못하면 발행어음 업무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인데요… 만약 이 부회장이 형을 받게 될 경우 형 집행이 모두 끝난 뒤에나 심사가 가능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또다른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의 경우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요?
기자)맞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와 불완전판매 혐의로 금융당국 조사를 받은 게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사실 미래에셋대우는 다른 네 곳 증권사와 달리 자기자본 7조원 가량을 갖추고 초대형투자은행 추진단도 꾸리면서 외형상으로는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네이버와의 지분 맞교환 이슈와 더불어 유로에셋투자자문과의 옵션상품 불완전판매 혐의, 전산장애로 인한 소비자 피해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이슈가 국정감사에서 집중 포화를 받게 될 전망이어서 역시 미지숩니다.
일단 금감원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두 증권사의 이같은 사안을 증선위와 금융위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이번 초대형IB 탄생으로 인해 중소형 증권사들 역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클 거 같습니다?
기자)네, 그래서 최근 중소형증권사들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보다 특화된 사업 영역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오랜 업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고요, 동부증권은 금융 계열사 간의 강력한 시너지를, 교보증권은 채권 운용의 전문성을 살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영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밖에 유안타증권은 범중화권 전문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감원에서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