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공식 출범…신동빈·황각규 공동대표 체제
‘롯데지주’ 공식 출범…신동빈·황각규 공동대표 체제
  • 권오철 기자
  • 승인 2017.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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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앵커)
국내 재계순위 5위인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롯데는 출범식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와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권오철 기자, 롯데의 지주회사, 어떤 형태를 띄고 있습니까?

(기자)

롯데는 모태회사인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네 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세 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공식 명칭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켰습니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원 규모이며, 여기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삽니다.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됩니다. 롯데는 향후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등 6개 실로 구성되며, 전체 임직원수는 170여 명 규모입니다.

(앵커)
롯데지주의 대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맡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과 더불어 ‘신동빈의 남자’로 불리는 신 회장의 최측근,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습니다.

오늘 기자 간담회에는 신동빈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황각규 사장이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황 사장은 단상에 올라 “롯데그룹은 새로운 50년의 시작과 함께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출범했다”면서 “혁신과 지속 성장을 위한 롯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황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롯데그룹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면서 “기존 순환출자고리를 대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롯데의 순환출자고리가 어느 정도 줄어들었습니까?

(기자)
롯데의 순환출자고리는 2015년 당시 400여개나 됐습니다. 이후 롯데는 지난해 말 지주사 전환을 선언한 후 지난달까지 순환출자고리를 쉰 개로 줄였습니다.

여기에 롯데지주의 출범으로 순환출자고리는 13개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롯데는 나머지 13개도 내년 4월말까지 해소할 계획입니다. 

순환출자고리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됨으로써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저평가됐던 기업가치에 대해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롯데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롯데그룹의 새로워진 모습을 지켜봐야겠습니다. 권오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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