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낙마 38일만 새 후보자 지명...국민의당 "장고 끝 악수"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홍 후보자 지명은 당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역사관, 종교관 논란 속에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한 지 38일 만이다. 홍 후보자는 인천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일했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당 정책위수석부의장,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내 정책통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대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서 문 대통령의 공약 수립을 주도했다.
한편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장고 끝 악수"가 나왔다며 홍 후보자는 "폴리페서형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기부 장관이 친문 핵심 보은 인사였느냐"며 "문재인 정부 주변에서 찾느라 이렇게 오래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가 중기부의 정상적 출범을 기다리는 소상공인들의 바람을 만족시킬 적임자인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팍스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